2015년 부문별 베스트 노트북 9선
하드웨어에서는 인텔 4세대 하스웰이 5세대 브로드웰과 6세대 스카이레이크로 빠르게 진화했다. 여기에 최근 몇 년 중 최고의 OS로 평가 받고 있는 윈도우 10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휴대용 PC를 구입하기에 더없이 좋은 한 해였다. 각 종류별로 올해 최고의 노트북 컴퓨터를 골라봤다.
최고의 울트라북: 델 XPS 13
올해 최고의 울트라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델 XPS 13은 작은 폼팩터에 큰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다.
오랜 시간 평가 끝에 최고의 울트라북으로 선정해도 손색 없는 제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외부에는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를 소재로 썼다.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인피니티엣지 디스플레이로, 이를 통해 베젤 폭을 크게 줄였다. 11인치 노트북 컴퓨터 크기에 13인치 화면을 집어 넣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XPS 13은 이번에 비교한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 중 하나다. 주로 델은 브로드웰 탑재 제품을 판매했고, 테스트 제품도 이에 국한돼 있엇으나 현재는 새 CPU인 스카이레이크가 탑재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일한 단점은 작은 키보드다. 제품 구매를 포기하게 만들 만큼 큰 단점은 아니지만. 키가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업데이트된 리뷰용 XPS 13을 테스트했는데, 스카이레이크 CPU와 풀 PCIe SSD 덕분에 속도가 더 빨라졌다. CPU 세대와 상관 없이 XPS 13은 경쟁 제품을 앞서는 아주 우수한 컴팩트 울트라북이다.
최고의 2-in-1 노트북 컴퓨터 : HP 스펙터 x360
우수한 디자인의 HP 스펙터 x360은 올해 최고의 2-in-1 노트북 컴퓨터다.
최고의 2-in-1 노트북 컴퓨터로는 HP 스펙터 x360을 선정했다. 델 XPS 13에 가장 근접하게 경쟁하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소재의 스펙터 x360은 예쁜 디자인의 다재 다능한 제품이다. 화면을 반대 방향으로 접으면 태블릿 모드가 된다. 또 필요할 경우 텐트처럼 세워 사용할 수 있다. 스펙터 x360의 키보드는 다소 좁은 델 XPS 13 다음으로 고급스럽다. 그러나 HP 노트북 컴퓨터의 폭이 더 넓다.
성능도 아주 우수하다. 그러나 HP는 CPU 속도를 줄여 열을 관리한다. 이 점이 문제로 판단된 부분이다. 이후 HP는 작업 처리량이 많을 때에도 성능이 유지되도록 BIOS를 업데이트했는데, 그 결과 팬 소음이 다소 커졌다. 성능에 대한 대가로 볼 수 있다. 오디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우수하다. 또 모든 모델에서 터치를 지원한다. 형후 스카이레이크 모델이 출시되기 기대하고 있다.
가장 경제적인 울트라북: 에이수스 UX305
에이수스는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가장 경제적인 울트라북이다.
현재 가장 경제적인 울트라북은 에이수스 UX305이다. 700달러에 불과하지만 8GB의 RAM과 256GB의 SSD가 장착되어 있다. 가격 때문에 빌드와 디스플레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바디는 알루미늄이고, 안티-글래어 IPS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1920x1080이다. 또 가장 얇은 울트라북 가운데 하나로, 두께와 무게가 각각 12mm와 2.6파운드에 불과하다.
CPU는 코어 i5급은 아니다. 그러나 아톰이 탑재된 제품도 아니다. 처음 출시된 UX 305에는 코어 M이, 이후 업데이트된 모델에는 새 코어 m3가 들어있다. 우리는 현재 업데이트된 코어 m3 UX 305를 테스트하고 있다. 지금까지 테스트한 결과를 말하면, 성능을 제외하고는 유사하다.
단점도 존재한다. 대부분 울트라북에 설치되어 있는 키보드 백라이트가 없다. 트랙패드는 끔찍한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정도 가격대의 노트북 컴퓨터는 통상 두껍고 투박헌 플라스틱 소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제품이다.
최고의 럭셔리 노트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은 비싸지만 빠르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노트북 컴퓨터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은 '럭셔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노트북 컴퓨터다.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키보드 아래 GPU가 내장된 모델은 사티야 나델라의 책상 위에 1,900달러 이상을 올려놔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비싼 값을 한다.
13.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 별도로 탑재된 지포스 그래픽 카드, 스카이레이크 듀얼 코어, 아주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스크린을 분리하면 태블릿이 되는 가용성도 자랑하며, 덤으로 태블릿 펜이 따라온다.
서피스 북은 최고에 가까운 성능을 제공한다. 비디오 가속 인코딩을 지원하는 등 그래픽 처리 작업에서는 동급 최강이라 말할 수 있다.
거금을 투자할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를 하는 이 제품을 얻을 수 있다. 두바이-런던행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에 어울리는 노트북 컴퓨터다.
최고의 서피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4
서피스 프로 4는 서피스 프로 3을 모든 면에서 개선한 모델이다.
'최고의 서피스'라는 분류에 '편견'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는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컨버터블 장치를 넘어서는 혁신을 가져왔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서피스형' 제품들이 등장한 상태이다. 레노버가 새로 출시한 믹스 700, HP의 스펙터 12 X2를 예로 들 수 있다. 앞으로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서피스 프로 4가 최고의 제품이다. 어쩌면 아이패드 프로까지 범위를 넓혀도, 경쟁 제품을 앞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성능,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자랑한다. 성능과 발열, 팬 소음이 예전 모델을 앞선다.
유일한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필수나 다름 없는 키보드 구입에 130달러를 추가 투자해야 한다. 256GB 스토리지, 8GB RAM, 코어 i5로 구성된 중간급 서피스 프로 4의 가격이 1,430달러이다. 꽤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태블릿의 이동성을 높이 평가하며, 실제 태블릿 모드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제품일 것이다.
가장 경제적인 '서피스': HP 스펙터 12 X2
스위치를 누르면 튀어 나오는 스펙터 12 X2의 킥스탠드는 최대 150도의 경사를 지원한다.
조금 더 경제적인 모델로 서피스 프로 3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HP 스펙터 12 X2는 128GB의 스토리지, 4GB RAM, 인텔의 최신 스카이레이크 CPU 코어 m3 시리즈(절전형)로 구성되어 있고, LTE까지 지원한다. 또 키보드도 기본 제공된다.
문제는 스펙터 12 X2가 최고의 서피스 부문에서 서피스 프로 4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지다. 후속 리뷰에서 자세한 비교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어쨌든 경제적인 '서피스' 부문에서는 스펙터 X2가 서피스 프로 3를 앞선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고의 게임 노트북 컴퓨터: MSI GT72 도미네이터 프로
MSI GT72 도미네이터 프로는 G-싱크 패널과 지포스 GTX 980 카드가 특징이다.
게임용으로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선호한다. 그러나 크고 무겁기는 해도 어느 정도의 휴대성을 보장하면서, 성능도 높은 노트북 컴퓨터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때도 있다. MSI GT72 도미네이터 프로가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이다. 엔비디아가 노트북 컴퓨터용으로 개발한 GPU 중 최고 모델인 지포스 GTX 980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이 GPU는 데스크톱용 동일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
즉, 550달러 GPU가 설치된 최고급 게임용 데스크톱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노트북 컴퓨터라는 의미다. MSI GT72 도미네이터 프로를 앞서고 싶다면 지포스 GTX 980 Ti, 지포스 타이탄 X, 퓨리 X가 필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제품은 노트북 컴퓨터다.
17.3인치의 IPS 패널이 장착된 GT72는 무겁다. 그러나 다른 방이나 친구 집에 쉽게 휴대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다. MSI는 GT72용 백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실 백팩 가격만 수백 달러일 것이다. GT72는 스카이레이크 CPU, G-싱크 75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3,100달러짜리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은품이 있어야 할 것도 같다.
최고의 하이엔드 크롬북 : 델 크롬북 13
델 크롬북 13은 비즈니스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다양한 모델을 399~8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크롬북은 크롬북 픽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현실적으로 다른 모델 대부분을 앞서는 우수한 제품이라면 델이 새로 출시한 크롬북 13을 들 수 있다.
사실 장난감 같은 품질의 저가 크롬북도 많지만, 크롬북 13은 '장난감'이 아니다. 단단한 탄소 섬유에 고무를 덧대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13.3인치의 1920x1080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안티 글레어 또는 고릴라 글래스 터치스크린 2종류인데, 이번에는 안티 클레어 모델을 리뷰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 안에는 브로드웰 셀러론 CPU가 들어있다. 셀러론 3250U 모델은 충분한 성능을 제공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델이 주장하고 있는 12-13시간에 가까웠다.
가격은 429달러다. 아마도 300달러 이하의 크롬북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최근교육과 기업용 크롬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 크롬북 13은 기업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다.
가장 경제적인 크롬북: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
360도 힌지가 장착된 에이수스 크롬북 프립은 터치 UI가 개선된 크롬 OS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개인과 학교, 웹 생산성의 대중화에 힘입어 저가 크롬북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크롬북은 월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하이센스 크롬북으로, 가격이 149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더 다용도로 쓰일 수 있는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을 가장 경제적인 크롬북으로 선정했다. 가격은 249달러다.
플립은 알루미늄 바디와 우수한 품질의 IPS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이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크롬북은 보통 11인치인데, 이보다 작은 10.1인치지만 '360도'라는 장점이 있다. 경제적인 록칩(Rockchip) 3288 CPU를 사용해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10시간이 넘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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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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