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노트북의 13가지 조건

여러 가지 화면 크기 노트북에 대한 요구 사항은 사람마다 다르다. 최대한 작은 크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산성과 미디어 감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완벽한 노트북은 12인치부터 17인치까지 폭넓은 화면 크기로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크기에서 터치스크린이 옵션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현재 상태: 12인치 ~ 17인치의 크기를 한 가지 모델에서 제공하는 경우는 아직 없다.

베젤 없음 크기에 관계없이, 화면은 리드 내부를 끝에서 끝까지 꽉 채워야 한다. 완벽함을 위해서는 낭비되는 공간이 없어야 하며 노트북의 본체 또한 화면 자체보다 더 넓어서는 안 된다. 현재 상태: 베젤은 점차 작아지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초고해상도 실제 해상도 자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개별 픽셀을 보기 위해서는 전자 현미경이 필요할 정도로 픽셀 밀도가 충분히 높아야 한다. 현재 상태: 이 부분은 현재 꽤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가독성 유지 좋은 노트북이 되기 위해서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실외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상태: 노트북 및 화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12시간 배터리 수명과 무선 충전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충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하루 종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충전을 위해 매번 제조사 독자 규격의 플러그와 케이블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범용적으로 호환되는 무선 충전 시스템을 통해 충전이 가능해야 한다. 현재 상태: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하루 종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진 아직 이르지 못했고, 무선 충전 체계는 단편화된 데다 업계의 관심도 미미하다.

1TB SSD 대용량 SSD는 비싸다는 사실은 필자도 알고 있지만 사용자는 배터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못지않게 저장 공간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현재 상태: 지금도 가능하다. 가격이 문제일 뿐이다.

고속 와이파이와 모바일 광대역 연결 완벽한 노트북에는 802.11 AC와 내장형 모바일 광대역을 포함한, 가장 빠르고 가장 널리 사 용되는 연결 기능이 필요하다. 사실 휴대 전화가 할 수 있는 일을 완벽한 노트북이 못할 이유가 없다. 현재 상태: 설계와 비용에 대한 결정에 달렸을 뿐이지 지금도 완벽하게 가능하다.

대형 화면에서 외장 하드 드라이브까지, 손쉬운 주변기기 연결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무선 연결이 좋겠지만 표준화된 포트와 케이블을 사용한 연결도 무방하다. 현재 상태: 연결 기능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표준화 측면에서는 전혀 진전이 없다.

가벼운 무게 최소형 모델의 무게는 0.45kg 미만, 가장 큰 모델은 1kg 미만이어야 한다. 노트북의 목적은 휴대에 있으므로 무거운 무게는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 현재 상태: 새로 나온 맥북의 무게는 0.9kg이지만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태블릿 시장(특히 서피스 3와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발전을 보면 앞으로 어느 정도의 무게가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다.

적당한 수준이 아닌 뛰어난 사운드 대부분의 노트북은 헤드폰을 사용하면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나 대형에 속하는 노트북이라 해도 내부 스피커의 소리는 빈 깡통을 두드리는 수준이다. 방 안을 꽉 채우는 사운드는 꿈도 꾸지 못한다. 현재 상태: 갈수록 좁아지는 노트북 내의 공간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조건이다. 그러나 비츠(Beats)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애플이라면 그럴 듯한 결과를 내놓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원격 스피커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

튼튼함 완벽한 노트북은 일상적인 사용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견고함을 지녀야 한다. 물론 아무리 튼튼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면 파손될 수밖에 없지만 1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정도는 문제 없이 견뎌야 한다. 또한 완전한 방수일 필요는 없다 해도 카페에서 작업하다 맥주나 커피를 쏟았다고 해서 망가져서는 안 된다. 현재 상태: 고내구성 노트북은 이미 나와 있지만 그만큼 더 무겁고 크기도 크다. 여기에 기술된 형태의 노트북에 이러한 내구성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제작에 있어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다기능성 온전한 노트북이 필요할 때도 있고 태블릿으로 충분할 때도 있다. 한 가지 기기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물론 설계가 그만큼 어려워지지만,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필요한 조건이다. 현재 상태 : 서피스 3와 아이패드 프로의 주도 하에 여러 컨버터블 노트북/태블릿이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최신 전용 노트북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는데다 여기서 논하는 여러 기준 역시 충족하지 못한다. 어쩌면 아이패드 프로가 이러한 현황을 타파할지도 모르겠다.

합당한 가격 물론 완벽함의 추구에 있어 가격은 빠질 수 없다. 총 2,000달러 아래의 가격이라면 이 정도의 노트북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는 충분히 구입이 가능한 가격일 것이다. 현재 상태: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2,000달러 이하지만 위의 11가지 조건을 모두 더하면 가격은 아마 성층권을 뚫고 올라갈 정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