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 IT 운영과 비용 투자는 클라우드로 중심을 옮겼다. 이런 경향은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 팬데믹이 잦아들고 기업이 사무실 근무 환경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지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시너지의 대표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클라우드 시장이 상당한 속도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딘스데일은 “클라우드 시장이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자사의 매출을 계속 공격적으로 키울 수 있어야만 하는 환경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경쟁은 안정화와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어떤 업체는 점유율이 높아졌고, 어떤 업체는 낮아졌다.
시장점유율 33%의 AWS는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실제로 AWS는 지난 5년 동안 33% 내외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안정적이지만, AWS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딘스데일은 “시장 점유율과 매출은 다르다. 33%의 안정적인 점유율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이다. AWS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은 사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 5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13%였던 점유율이 2021년 21%로 높아졌다. 딘스데일은 이런 성공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사적으로 클라우드 중점을 두고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장기 계획 덕분이라고 본다. 딘스데일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모든 지역과 국가에서 기존 서버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통해 기존 기업 고객 관계의 이점도 얻었다. 비즈니스의 초점을 맞추고 튼튼한 재정 지원, 그리고 전 세계적인 지명도가 기업 시장에서 힘을 발휘했다”라고 분석했다.
구글의 2021년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약 10%이고, 중국 알리바바가 6%로 뒤를 쫓고 있다. 점유율이 하락한 곳은 기타 범주와 IBM이다. IBM은 2017년 약 8%였던 점유율이 2021년 4% 정도로 떨어졌다.
하지만 숫자만 보면 안된다. 딘스데일은 IBM의 클라우드 매출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 속도가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보다 느릴 뿐이다. 이런 상황은 오라클, 세일즈포스, NTT, 랙스페이스 등 점유율이 조금씩 낮아진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매출이 성장하고 있지만, 톱 3 클라우드 업체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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