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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말도 안되는 엣지 컴퓨팅 vs. 클라우드 컴퓨팅 대결 구도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2.14
잘 나가는 엣지 컴퓨팅 업체의 목록을 살펴보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대부분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엣지 컴퓨팅을 클라우드의 대항마로 이야기하며, 엣지 컴퓨팅이 결국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이런 기사가 이야기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자.

필자는 이미 5년 전에 이를 설명하고자 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컴퓨팅 접근 방법이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할 것이라며 IT 전문가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이는 마치 PC가 데이터센터를 대체한다는 말만큼 사실과 먼 이야기다.”


필자의 예상이 또 다시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이 시장에서 변형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떻게 모든 신흥 기술의 모선이 되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엣지 컴퓨팅도 마찬가지다.

오해 말기 바란다. 지난 5년간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일어난 일 대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 없이는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연결되지 않은 순수 엣지 컴퓨팅 업체도 있다. 

하지만 엣지 컴퓨팅 기반 시스템, 즉 엣지의 향상된 성능과 줄어든 지연시간의 이점을 이용하는 시스템의 개발자는 엣지 컴퓨팅이 무언가의 엣지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대부분 경우, 엣지 컴퓨팅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엣지에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엣지 컴퓨팅 시스템과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관리하고 엣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지어 엣지 컴퓨팅용으로 구축한 개발 및 배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결과, 대부분 엣지 컴퓨팅 업체와 기술은 엣지 컴퓨팅 시스템의 기능성을 구현하는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의존한다. 엣지 컴퓨팅에 중점을 둔 업체로부터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했다. 하지만 엣지 기반 개발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 대부분은 데이터를 전송하고 보안을 관리하고 심층 분석이나 AI 같은 고성능 컴퓨팅을 처리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다. 그 결과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촉진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일찍이 이런 변화를 감지했다. 엣지 컴퓨팅을 잠재적 대항마로 생각하는 대신, 엣지 기반 시스템의 개발, 배치, 관리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엣지에 실전 배치하기 전에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디지털 복제본을 설계, 구축,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엣지 컴퓨팅은 퍼블릭 클라우드 외의 원격 지역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것이 악몽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때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전용 엣지 컴퓨팅 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수천의 엣지 컴퓨팅 노드와 디바이스를 관리하는 복잡성을 추상화했다.

엣지 컴퓨팅은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의 이점을 잘 활용해 컴퓨팅 방식을 바꿔 놓았다. 엣지 컴퓨팅의 존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완하고,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성장을 촉진한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공생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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