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구글과 페이스북이 “풍선, 드론, 로켓”을 띄우는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4.12.09


페이스북의 드론, 인공위성, 레이저

2013년 8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넷.org(Internet.org)라는 조직을 출범시켰는데, 그 목적은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기업의 사업 계획은 이렇다: “어느 누구도 인터넷 접속과 음식과 의약품에 있어서는 무엇도 포기하게 만들면 안 된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을 “가지지 못한 세계 인구 2/3”에게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에릭손, 퀄컴, 삼성 그리고 기타 기업들과 협력했다.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페이스북은 전세계 통신사들이 그들의 네트워크의 기능성을 분석하고 향상시키도록 도움을 주는 것부터 (페이스북은 최근 인도네시아 통신사 네트워크 성능을 70% 향상시켰다) 현지 인재들이 데이터 효율적인 앱을 만들게 돕는 해커톤(hackathon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방식을 다방면으로 취하고 있다. 또한 Internet.org는 애큐웨더(AccuWeather), 구글 검색, 위키피디아 (그리고 당연히) 페이스북으로부터 컨텐츠를 끌어올 수 있는 무료 앱도 만들었다.

이 같은 합리적인 이니셔티브들도 중요하지만, 페이스북의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접근방식에는 드론, 인공위성, 레이저 등이 포함된다. 페이스북은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과 에임스 리서치 센터(Ames Research Center)와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작업 중이다.

올해 초 페이스북은 아센타(Ascenta)라는 컨설팅업체를 인수했다. 그 인수는 2010년 2주동안 하늘에 태양광 작동 드론을 계속 띄워 비행 기록을 세운 제퍼(Zephyr)를 개발했던 창업자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재능인수”가 주 목적이었다.

이런 이니셔티브들은 Internet.org의 핵심 계획이지만 이들은 페이스북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실리콘밸리-기반 커넥티비티 연구소(Connectivity Lab, 런던에도 일부 직원이 근무 중)는 드론, 레이저, 인공위성을 활용해 현재 인터넷 연결 범위 밖에 놓인 사람들에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고 있다.

구글은 100일을 넘기면서 풍선 비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태양 동력 드론을 몇 년씩 하늘에 띄워놓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런 원격 조종 비행기들은 보잉 747기만큼 긴 날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날개 이외의 기체 본체는 훨씬 날씬하다) 그 긴 날개의 표면에는 태양광 전지가 잔뜩 붙어있다.

 

 

페이스북 드론은 6만5천피트 상공을 비행하게 되는데, 이는 상용 비행기의 비행고도보다는 높지만 규제 받지 않는 우주선 비행 고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프로젝트 룬의 풍선처럼 이 드론들은 메시 네트워킹과 와이파이망을 활용해 드론들끼리 그리고 지상의 안테나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드론의 도달 범위는 적외선 레이저빔을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이런 말 그대로 미친 프로젝트들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할 점은 이 프로젝트들이 실제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돈이 넘쳐서 이것저것 그냥 시도해보는 희망사항에 가까운 프로젝트가 아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드론, 인공위성, 풍선 활용해 현재 인터넷이 없는 수십억 지구인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이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몇몇은 이런 아이디어가 실용적이지도 않고 자기 잇속 차리기에 불과하다고 조롱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프로젝트들이 세계에서 시도되고 있는 가장 흥미롭고 가치 있는 일뿐 아니라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공급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저비용은 이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이 프로젝트들이 실현 불가능하고 지속 불가능하지 않는 이상 이 프로젝트들은 계속될 것이다.

인터넷이 없는 전세계 인구 2/3를 연결하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다. 구글과 페이스북 이외에 이처럼 엄청난 일을 시도할 수 있는 이들이 있을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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