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 퍼스널 컴퓨팅

구글, “월정액 내면 광고 없는” 웹 프로젝트 개시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11.21
구글은 20일, 컨트리뷰터 바이 구글(Contributor by Google)이라는 베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광고 없는 웹사이트’를 위한 구글의 첫 걸음으로, 사용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해당 웹사이트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구글은 컨트리뷰터 공식 페이지에서 "오늘날 인터넷은 대부분은 광고 매출로 운영되고 있다. 웹사이트들은 업체들의 수수를 받아 광고를 띄운 후, 이로 인한 수익금을 통해 운영기금을 마련한다. 하지만 광고를 통하지 않고서도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면?”이라고 묻고 있다.

정답은 바로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사용료를 내는 것’이다. 현재 컨트리뷰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기 웹사이트 중에는 위키하우(WikiHow)와 매셔블(Mashable), 어니언(Onion) 등 이 있는데, 사용자가 구글에 매달 1~3달러 사이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그 중 일부가 웹사이트의 운영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구글은 "월정액을 더 많이 낼 수록, 해당 웹사이트를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 된다. 금액을 지불하면 웹사이트 측은 광고가 자리하고 있었던 위치에 광고 대신 ‘감사합니다’라는 이미지를 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에게 있어 컨트리뷰터와 같은 프로그램의 혜택은 명확하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사용료를 내고 브라우징 경험을 저해하는 광고의 홍수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에 있어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은 향후 새로운 수익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에 의존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탈광고’ 사업 모델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단순한 ‘사업 모델’ 그 이상이다. 구글은 현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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