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구글 문서 vs MS 워드, 업무용 편집 기능 완벽 비교 3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20.06.09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맥 버전 오피스 개발을 등한시하고 윈도우 버전 발전에 열을 올렸다. 또 윈도우가 아닌 모바일용 오피스 앱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다. 아마도 윈도우 폰과 서피스 태블릿의 확대를 꿈꾸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했고, iOS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폰에서도 완전한 버전의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맥용 워드와 윈도우용 워드가 거의 동일하게 기능한다. 리본 중심 인터페이스도, 파일 탭을 제외한 다른 탭도 모두 같다. 파일 탭에서는 키보드를 사용할 때, 또는 화면 맨 위의 애플리케이션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윈도우와 맥에서 기기를 바꿔 가면서 같은 문서를 이어 작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텍스트와 단락 처리, 사진 삽입, 레이아웃과 스타일 변경, 실시간 협업, 메모 및 편집, 다른 사람이 편집한 내용과 메모를 확인하는 방식도 같았다. 그러나 메뉴와 리본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서 약간의 인터페이스 차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이패드용 워드 버전의 레이아웃은 윈도우 및 맥 버전과 비슷하다. ⓒ IDG


또 아이패드와 아이폰용 워드 버전도 테스트했는데 두 앱 모두 훌륭했다. 특히 윈도우와 맥 버전 레이아웃과 유사한 아이패드 버전이 뛰어났다. 화면 맨 위에는 홈, 삽입, 레이아웃, 검토, 보기의 6개 탭이 있다. 탭 기능도 윈도우 PC나 맥 버전과 유사하다. 그러나 지원되지 않는 기능도 있다. 홈 탭을 예로 들면, 글머리 기호 등 목록을 만들고, 폰트와 폰트 속성을 변경하는 등의 텍스트 처리용 아이콘이 있는데, 단락 스타일 같은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태블릿에서도 맥과 윈도우 PC에서처럼 문서가 표시된다. 폰트와 레이아웃, 그래픽 등이 동일하다. 편집된 내용, 메모, 마크업도 확인할 수 있다. 맥과 윈도우 PC용 버전과 같은 방식으로 문서를 협업할 수 있다.

아이폰 버전은 화면과 가상 키보드 크기가 작아 아이패드 버전보다 기능이 부족하다. 고급 텍스트 편집 등 쓸 수 없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아이폰이라는 폼팩터에 잘 맞게 설계된 앱이다. 맨 위의 아이콘을 이용해 빠르게 폰트나 속성을 바꾸고, 검색과 저장, 공유를 할 수 있다. 또한, 문서를 화면 크기에 맞게 모바일 보기로 전환하는 아이콘도 있다. 다른 사람이 편집한 내용이나 메모를 볼 수 있고, 자신이 메모를 표시하거나 변경을 할 수 있다. 협업도 가능하다.

헷갈리는 점은 다른 버전 워드에서 제공하는 탭 중에 숨겨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이 탭을 꺼내려면, 화면 맨 위의 폰트 처리 아이콘을 클릭하고 화면 맨 아래에 표시되는 메뉴의 좌측 상단 홈 항목을 탭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용 워드 버전은 아이패드 버전과 인터페이스와 작동 방식이 아주 비슷하다. 그러나 추가 기능이 하나 더 제공된다. 리본의 홈, 삽입, 그리기, 레이아웃, 검토, 보기 탭 옆에 PC 버전과 비슷한 파일 탭이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파일을 열거나 생성할 수 있는 장소이며, 여기에서 작업한 파일의 버전 기록을 확인하고, 파일을 인쇄 및 공유하고, 워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PC 버전과는 달리, 다른 형식으로 파일을 내보낼 수 없고, 오피스 계정을 관리할 수도 없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은 아이패드 버전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버전 워드를 테스트했다. 비상시에 문서를 편집하는 용도로는 아주 좋다. 윈도우 버전과 비슷하게 맨 위의 리본 탭이 홈, 삽입, 레이아웃, 검토,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진짜’ 윈도우 버전과 똑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레이아웃 탭에 여백, 용지 방향, 크기, 들여쓰기, 간격 같은 도구는 있지만, 텍스트 배치 기능, 여러 열을 만드는 기능, 개체 삽입 기능 같은 고급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삽입 탭에서도 사진이나 링크, 테이블, 페이지 번호 등을 삽입할 수는 있지만, 스마트 아트나 워드 아트 삽입, 위키피디아에서 전체 항목이나 일부 항목을 삽입하는 등의 고급 기능과 도구는 빠져 있다.

보기 탭도 마찬가지다. 다시 조정할 수 있는 여러 창으로 동일한 문서를 보는 기능, 텍스트 주변의 ‘틀’을 모두 없애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커스 모드, 개요와 초안, 인쇄 레이아웃 보기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 등 지원되지 않는 것이 많다. 편지 탭은 없고, 참조 탭의 기능은 윈도우 버전 워드보다 많이 미흡하다.

또 다른 단점은 온라인 버전 워드에서 RTF 파일을 편집하거나 생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DOCX, DOC, DOTX, DOCM, ODT, PDF 파일은 지원한다. 그리고 원드라이브,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드롭박스에 저장한 파일만 열 수 있다.

웹 버전 워드의 마크업 기능은 과거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몇 년 전에는 웹 인터페이스에서 메모만 추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크업도 표시하고, 변경 사항도 제안할 수 있다. 검토 탭에는 제안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버튼이 있다.
 

이제 웹 버전 워드에서도 마크업을 추가, 검토할 수 있고, 메모도 기록할 수 있다. ⓒ IDG


기본 편집 작업의 경우, 온라인 버전 워드도 훌륭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윈도우 버전 워드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여러 플랫폼 지원 부문의 결론
워드는 모든 플랫폼에서 디자인과 기능이 비슷하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용 앱은 웹 앱과 많이 비슷하고, 윈도우와 백 클라이언트 버전도 서로 닮았다. 구글 문서의 경우, 모바일 앱과 웹 버전의 인터페이스가 조금 달라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웹 버전 워드는 구글 문서처럼 기능이 많지 않다. 텍스트 배치나 특정 개체 삽입 기능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웹 기반 워드 프로세서를 원한다면 구글 문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 파일 형식을 처리할 수 있는가

워드 프로세싱의 기준 파일 형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의 DOCX 파일 형식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 파일 형식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파일 형식을 처리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마지막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구글 문서가 어떤 파일 형식을 처리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구글 문서
구글은 DOCX, RTF, ODT, PDF 등 여러 파일 형식을 처리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DOCX의 과거 파일 형식인 DOC 저장은 지원하지 않는다. 워드에는 없는 간편한 기능을 일부 제공하기도 한다. 문서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자책 리더에서 읽기 편한 오픈 표준인 ePUB 파일 저장 기능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형식으로 파일을 저장하려면 메뉴에서 파일 > 다운로드를 선택한 후 원하는 파일 형식을 선택한다.

또 다른 기능도 있다. 문서를 웹 페이지로 게시할 수 있다. 워드는 즉시 게시할 수 있는 HTML 형식으로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구글 문서는 웹에 실제 페이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링크를 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파일 > 웹에 게시를 선택한다.

구글 문서는 DOC 및 DOCX 형식의 파일을 가져오는 기능도 우수하다. 구글 드라이브로 DOC와 DOCX 파일을 업로드했는데, 서식과 레이아웃이 그대로 유지된 문서를 편집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워드 역시 DOC와 DOCX 형식 외에 많은 문서 형식을 처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PDF, RTF, HTML, HTML과 관련된 XML과 ODT 오픈 문서 형식으로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

많은 사용자가 문서를 다른 형식으로 저장하더라도 사진 주변의 텍스트 배치 형식 등 다양한 속성이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란다. 보고서를 RTF, PDF, ODT 형식으로 저장했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래픽과 텍스트 배치 형식, 차트 등이 원본 문서와 동일하게 표시되었다.

파일 형식 처리 부문의 결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구글 문서 모두 여러 다양한 파일 형식을 잘 지원한다. 웹 게시와 전자책 형식 저장이 필요하면 구글 문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종 결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구글 문서 중 보고서 양식 작성에 더 좋은 워드 프로세서는 어느 쪽일까? 사용하는 사람의 요구 사항에 따라 답이 다를 것이다.

다양하면서도 우수한 템플릿, 최고의 디자인 도구, 다양한 차트, 고급 텍스트 처리 기능, 레이아웃 기능을 원한다면 워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는 워드가 승자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협업은 구글 문서가 조금 더 낫다. 워드는 마크업과 메모 기능이 조금 더 나은 편이지만, 실시간 인터넷 기반 협업의 경우에는 구글 문서의 프로세스가 훨씬 더 능률적이다.

나머지 부문의 평가는 비슷하다. 두 앱 모두 여러 기기를 매끄럽게 지원하며, 다양한 문서 형식을 다룬다. 그러나 웹이나 전자책 게시나 저장 기능은 구글 문서가 앞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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