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How-To :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를 벤치마크 하는 방법

Thiago Trevisan | PCWorld 2022.09.07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확인하는 벤치마크는 고도의 전문가가 하는 작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GPU 벤치마크가 얼마나 쉽고 즐거우며, 중요한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오버클럭뿐 아니라 안정성과 성능 모두를 위한 벤치마크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내 PC는 몇 점짜리?” 부품별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가이드’를 함께 참고하자. 
 
ⓒ  Foundry


GPU 벤치마크가 필요한 이유

오버클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래픽 카드를 벤치마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기준 성능 지표를 마련함으로써 다른 표준 결과와 비교해 본인의 GPU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현재의 PC 성능을 향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비교할 수 있다.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면 성능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안정성을 비롯해 온도, 클럭 속도 등 다른 필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정성 및 온도 테스트

ⓒ Foundry

벤치마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으니 이제 그 방법을 알아볼 차례다. 안정성과 필수 수치부터 시작해보자. 드물기는 하지만 종종 결함이 있는 그래픽 카드가 출고되는 경우가 있다. 아예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이미지 결함, 깜빡임 증상, 색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 정도다. 

가장 먼저 사용해 볼 프로그램은 유니진 헤븐 4.0(Unigine Heaven 4.0)이다.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서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으로, GPU를 활용하는 그래픽 환경을 반복 실행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보유한 그래픽 카드가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지, 그래픽 결함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유니진 헤븐을 최소 30분간 실행해 GPU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해야 한다. 

그래픽 결함이 보이지 않는다면 필수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필수 수치는 GPU 관련 정보와 함께 상단 오른쪽에 표시되어 있다.

첫 번째 필수 수치는 온도다. 하드웨어와 본체의 통풍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GPU가 최대 온도 한계선에 빠르게 도달한다면 대부분은 본체에 공기를 식힐 만한 공간이 부족해져 기류가 제한된 것이 원인이다. 아주 드물게는 써멀 페이스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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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90 파운더스 에디션(GeForce RTX 3090 Founders Edition)의 GDDR6X 메모리 온도에서 발생한 문제다. GPU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서는 메모리가 VRAM 온도 한계에 매우 근접해져 성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서멀 패드를 성공적으로 업데이트해 성능을 크게 개선한 사람들도 있다. 

보유하고 있는 그래픽 카드의 GPU 코어 온도가 정상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GPU 코어의 정상 작동 온도는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구글에 GPU 이름을 검색해보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레퍼런스 쿨러의 온도는 84도에 달하지만, EVGA의 FTW3 시리즈 같이 큰 방열판과 다수의 팬을 탑재한 일부 대형 그래픽 카드의 경우 온도는 60~70도대 정도다. 온도가 80도대 후반이거나 팬이 지나치게 세게 돌아가면 위험 구간에 있는 것이며, 대부분 본체의 공기 흐름이 약한 경우에 해당한다. 팬을 추가하거나 본체 패널을 일부 열면 온도가 내려간다. 이것이 바로 GPU 벤치마킹 및 테스팅을 하며 얻게 되는 지식의 직접적인 장점이다.

GPU의 코어 클럭 및 메모리 클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 그래픽 카드가 원하는 사양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쉬운 방법은 유니진 헤븐의 벤치마크 옵션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점수를 온라인상의 점수와 비교할 수 있으며, 범위 내에 진입하기 위한 적절한 기준점을 얻을 수 있다. 


벤치마크로 기준 성능 확인하는 방법

안정성과 온도를 테스트한 후에는 성능 테스트를 통해 벤치마킹 점검 실력을 전문가 수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서 사용해 볼 3D마크(3DMark) 벤치마크 제품군이며, 무료 모드를 포함하고 있다. 다이렉트X 12(DirectX 12)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타임 스파이(Time Spy)와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테스트하는 포트 로얄(Port Royal)도 일반적이다. 3D마크는 본인의 점수와 타인의 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명예의 전당까지 제공한다.

어떤 수치에 주목해야 할까? 간단하다. 타임 스파이는 총점과 CPU 및 GPU 점수를 별도로 제공하며, 포트 로얄은 GPU 점수와 총점을 제공한다. PC 부품을 변경할 때는 달라지는 개별 점수를 통해 총점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잘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럭 시 특히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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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마크는 선택한 게임과 해상도에서 얻게 될 대략적인 프레임 속도 성능도 보여준다. 이 정보는 현재 성능을 측정하고 업데이트 후 얻을 수 있는 성능과 비교할 때 매우 유용하다. 또한 오버클럭을 할 경우, 3D마크를 실행하면 시스템 중단과 같은 불안정성이 드러날 수 있어 수치를 조정해 다시 시도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한 GPU 벤치마크

GPU를 벤치마크 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방법이 있다. 게임에 내장된 자동 벤치마크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은 ‘리뷰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기본은 3090, 게임용 그래픽 카드의 대표작”’이나 PC 게이밍 위키에서 제공하는 목록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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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를 즐겨하는 이유는 각 장면마다 초당 프레임 수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좋아서다. 그래픽 카드 혹은 타 PC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벤치마크를 재실행할 수 있어 성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전문 게이머들은 프랩스(Fraps) 혹은 OCAT(Open Capture Analysis Tool)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내장 벤치마크가 없는 게임의 성능 벤치마크를 확인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많은 테스트가 필요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며, 장면 간 변화를 피하기 위해 반복할 수 있는 테스팅 시나리오를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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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었다면 GPU 벤치마크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래픽 카드의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하는 방법, GPU가 사양에 맞는지 성능 수치를 검증하는 방법, 향후 업그레이드와의 비교를 위해 하드웨어의 기준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앞으로는 벤치마킹이 너무 즐거워 취미로 삼게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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