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 웹, 크롬·오페라 브라우저 지원 안해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8.11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페라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공식적으로 웹 기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지원 브라우저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오피스 웹 앱스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7, 8, 윈도우, 맥, 리눅스용 모질라 파이어폭스 3.5, 맥용 사파리 4를 공식 브라우저로 지정했다. 오피스 웹 앱스는 웹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웹 버전이다.

 

이번에 공개된 목록에서 빠진 오페라나 크롬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많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기반의 브라우저 회사인 오페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전설치해 판매하는 것이 공정거래에 위반된다며 유럽 위원회 측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송 대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에서 윈도우 7을 출시할 때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을 제외하고 추후해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롬 개발업체인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경쟁 업체 중 하나로 최근에는 윈도우와 직접 경쟁하는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결정에서 크롬을 제외시킨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반드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브라우저들에서 사용해 보고 피드백을 달라고 밝혔다.

 

블로그에는 “만일 다른 브라우저를 더 선호한다면, 노력해 볼 수는 있다”라며, “공식적으로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는 없으나, 고객들이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웹 앱스의 목표는 기능과 사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라고 쓰여있다.

 

한편, 오페라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결정에 반발한 오페라 사용자에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앱스가 출시되고나서 다른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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