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가격 인하 '게이머에게는 실망'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7.22

인텔이 지난 7월 15일 자사 프로세서 제품군의 가격을 새롭게 발표했다. 그러나 코어2익스트림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고성능 프로세서의 가격은 사실상 그대로 유지돼 게이머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인텔의 가격 리스트에 따르면, 블룸필드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코어2익스트림 쿼드코어 3.2Ghz 버전은 1,000개 구입시 미화 1000달러, 3.0Ghz 제품은 999달러다.

문제는 게이머 블로그 및 몇몇 매체에서 3.2 버전의 가격을 999달러로 예측하고 있었다는 것. 인텔이 발표한 가격과 50% 가까이 차이나는 셈이다.

이러한 격차가 발생한 이유는, 인텔이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가격 인하를 수년 만에 사실상 단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간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었던 데스크톱 분야가 최근 기업 수요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컨버지는 이에 대해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아울러 그간 AMD와의 경쟁으로 인해 낮게 유지해야 했던 시장 상황이 인텔의 일방적 우세로 흘러가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텔은 그러나 실수요가 높은 중저가형 제품군에 대해서는 최대 31%에 이르는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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