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기업 문화

업스킬링을 통한 직원 재교육이 신규 채용보다 훨씬 나은 이유

Linda Rosencrance | Computerworld 2024.02.08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발전한다. 그리고 업무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도 그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피오나 마크는 “예를 들면 5년 전 기술 데이터 과학자가 사용하던 기술의 1/3은 현재는 무용지물이다. 그 자리는 더 새로운 기술, 다른 기술로 대체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빠른 기술 변화는 현재진행형인 기술 인재 부족 악화에 기여할 뿐이다. 벤틀리 대학의 수석 교수이자 관리자인 수전 브로먼은 최근 기술 업계에서 대량 해고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핵심 IT 기량을 갖춘 보유한 직원은 여전히 수요가 높으며 기술 역할의 이직률도 계속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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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직원 채용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점차 기존 직원의 IT 기량 확대를 우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크는 “직원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기업이 기술 변화에 적응하려면 직원의 업스킬링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업스킬링이 직원과 기업 모두에 좋은 이유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수석 HR 지식 고문 줄리 슈베버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 IT 직원의 전문성과 직무 만족도가 향상되고, 향후 수익 잠재력과 경력 기회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리크루트 업체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수석 지역 이사 토마스 빅도 새로운 기술 역량을 습득한 직원은 기업 내 타 부서에서 시장성을 더 높일 것이라며 동의했다. 이직을 결심할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서의 시장성도 높아질 것이다.

고용주인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기술을 갖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비용을 업스킬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컨설팅 업체 화이트보드 어드바이저의 2020년 ‘인재 육성 vs. 인재 채용 접근 방식 재고(Rethinking the Builde vs. Buy Approach to Talent)’ 보고서에 따르면, 절감 효과는 기존 직원의 업스킬링 상쇄 비용을 크게 넘어선다.

이 보고서는 “중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연봉 15만~20만 달러)를 채용하는 비용은 채용 수수료, 광고, 채용 기술 등을 포함해 3만 달러 이상이 든다. 신규 채용 직원에게도 적응과 내부 교육이 필요하며, 이들의 이직률은 내부 채용보다 2~3배 높다. 그러나 내부 직원을 재교육하는 비용은 2만 달러 이하로, 3년 기준으로 1인당 최대 11만 6,000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을 업스킬링하는 기업은 직원 경험 개선에도 전념함을 알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 직원 만족, 참여도, 성과를 높일 수 있으며 모두 기업의 향후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다. 슈베버는 기업이 직원 전문성 개발에 투자할 만큼 직원에 관심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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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버는 “기술적으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면 기업의 생산성, 혁신, 경쟁력이 향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직원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면, 기업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의 연계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습하는 문화 주입하기

메건 딕슨은 사용자가 직접 보험 상품을 찾고 선택하는 것을 지원하는 업체인 어슈어런스 IQ의 데이터 과학 담당 부사장이다. 딕슨은 데이터 과학 부서를 이끌면서 다른 여러 부서와 협력하고, 어슈어런스 IQ 플랫폼에 데이터 과학 제품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딕슨의 부서는 전체 IT팀의 데이터 및 분석 역량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모든 IT팀 직원이 데이터를 활용해 올바른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딕슨은 “분석적 사고와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은 기술직과 비기술직 모두에게 필요하다. 어슈어런스 IQ에는 학습하는 문화가 있다”라고 말했다.

어슈어런스 IQ는 기술직과 비기술직 모두 분석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 모듈을 제공하는 어슈어런스 애널리틱스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딕슨은 직원이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어슈어런스 IQ는 애널리틱스 101 같은 기초 학습부터 시작했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직원은 기업이 가장 중시하는 비즈니스 메트릭을 발견하고 이해했다. 현재 어슈어런스 애널리틱스 아카데미의 목표는 직원이 현재 수행하는 업무를 구체적 성과와 연결 짓는 것이다.

딕슨은 애널리틱스 아카데미 이후 데이터를 사용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직원이 늘어났다며 “수 년 동안 사내에서 데이터 과학 교육을 진행했는데, ‘어떻게 하면 X를 할 수 있나’ 같은 기본 질문에서 시작해 이제는 고급 수준의 질문이 나온다. 직원은 이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데이터에서 근본 원인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원이 집중하는 업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더 구체적인 영역에 전문화된 교육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의 마크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아카데미나 대학이라는 이름의 일련의 교육 과정을 신설하는 기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마크는 “기업의 목표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는 특정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이 많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서드파티 업체와 협력하는 기업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마크는 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업무에 적용할 시간을 만들고, 기업도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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