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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모바일 시장 뚫을 전략은 무엇인가?

Shane O'Neill | CIO 2009.06.19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의 출시일이 10월 22일이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주 IT 업계는 베일을 벗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3G S 및 팜의 프리 스마트폰으로 떠들썩 해, 그 가운에 윈도우 차기 버전에 대한 관심은 없어져 버린 듯 하다.

 

이메일, 웹 서핑, 인스턴트 메시징, 구매 및 사진과 음악 저장용으로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자신의 휴대폰을 활용하는 소비자와 기업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뜨거운 모바일 시장에서 뛰지 않는 선수가 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업계 분석가들은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 Os로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OS 등과 경쟁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고군분투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브라우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PC/넷북 및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같은 주요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소비자와 엔터프라이즈 기술이 진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문제뿐 아니라 웹 애플리케이션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같은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MS, 전방위적 취약점들

 

검색부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시장점유는 수 년 간 1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새로운 “결정 엔진” 빙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컴스코어의 최근 검색 랭킹에 따르면 구글이 64%의 시장 점유로 검색부문의 강자라는 사실은 여전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확실한 선두를 보여주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이 기업은 구글 독스, 오픈오피스 또는 IBM의 로투스 심포니 같은 저가 혹은 무료의 대안 어플리케이션에 소비자를 잃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을 요청하기 시작하기까지 얼마나 있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2010년 웹 기반 버전의 오피스를 공언한 바 있다.

 

또 이 기업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3G S와 최초로 익스체인지를 지원하게 될 출시 예정작 OS 스노우 레오파드로 애플에 의한 압박도 받고 있는 처지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기업에서 구글 앱스를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추세로써, 기업 직원들은 아웃룩 클라이언트를 통해 지메일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최대의 위험지대로 떠오른 것은 모바일 시장이라고 업계 분석가들은 진단한다.

 

아이폰에 대한 대응책 아직도 감감

 

독립 시장조사 기관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분석가 매트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시장에서 쫓기게 될 위험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AP1C7A.JPG이어 그는 ”2년을 훌쩍 넘긴 후에도 아이폰에 대한 대응책이 아직도 없고, 번성하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가 애플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하려면 플랫폼전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지금은 지는 양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로소프는 모바일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인식은 너무 안 좋아, 거의 15%인 시장점유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과 구글, 모두 미미한 모바일 경쟁사들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주목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인수를 시도한다면 RIM(리서치인모션)이 아마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모바일 시장점유를 가장 빨리 늘리고 더 많은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얻을 수 있는 길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입 어려운 모바일 시장

 

시장 조사기관 엔드포인트 테크놀러지의 사장인 베테랑 기술 분석가 로저 케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위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필요성을 크게 보지 않는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2010년만 거의 3억 대의 PC가 출하된다. 결코 무시할 시장이 못 된다”면서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의 주 공간이라고 해도, 콘텐츠 생성은 대체적으로 PC에서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써서 모바일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이통사는 너무 덩치가 커서 비싸기 때문에 인수할 수 없다. 또, 이미 플랫폼이 하나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살수도 없다. 플랫폼이 없다면 애플리케이션을 사는 건 정말 애쓸 가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것은 오로지 플랫폼이다”라는 설명이다.

 

케이는 모바일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애플이 맥 OS X에서 그랬듯, 휴대폰에서 잘 구동될 수 있도록 윈도우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윈도우 생태계에 모바일을 연계함으로써,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타 주요 인수건

 

기술 컨설팅 회사 엔덜리 그룹의 사장 롭 엔덜리 산업 분석가는 특정 기술을 소규모로 사들이는 것이 모바일에서나 기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의는 많이 되나 결코 타결되지 않는 야후 인수 같은 대규모 인수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엔덜리는 "할 일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포인트 기술 구매를 고려하라"라며, "대규모 인수는 '성모 마리아(목숨을 건 최후의 수단)'를 비는 경기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후 인수를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소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시장에서 벌이는 자신의 분투를 진정시키고자 대규모 인수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넷북과 모바일 기기로 인한 위협이 강력한 수단을 쓸 정도로 실재하다고는 확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넷북을 점유할 것이고 모바일 시장은 경쟁사의 도약의 가능성 없이 끊임 없이 조각 날 것이라고 믿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로소프는 넷북/스마트폰의 혼종을 미래의 컴퓨터로 예상한다. 그러한 시장이 자라 소비자 PC 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한다면, 윈도우로 벌어들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진을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대대적인 인수는 오히려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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