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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의 게임 운영체제 스팀OS, 12월 13일부터 다운로드 개시

Brad Chacos | PCWorld 2013.12.12
PC 게임을 거실로 옮기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밸브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스팀OS를 12월 13일 금요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며, 같은 날 프로토타입 스팀 머신을 300명의 미국 사용자에게 발송한다고 발표했다.

스팀 머신은 게임용 PC 같은 게임기로, 스팀OS를 핵심으로 한다. 스팀의 ‘빅 픽처’ 모드와 TV용인터페이스인 10피트 UI를 갖추고 있어 PCC용 게임을 거실의 HDTV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밸브가 스팀 머신용으로 만든 조이스틱이 없는 스팀 컨트롤러는 전통적인 게임패드보다는 PC 환경과 더 잘 어울린다.

리눅스 기반의 스팀OS는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그래픽과 오디오 측면에서도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밸브는 자사가 “그래픽 처리에 있어서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었으며, 이제는 오디오 성능과 입력 지연 감소를 운영체제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스팀OS는 리눅스용 스팀이 진화된 형태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윈도우 기반 PC에 비해 지원하는 게임수가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팀OS에는 데스크톱 게임을 스팀 머신으로 보낼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엔비디아 쉴드 게임기의 PC 스트리밍 기능과 유사하다.

스팀OS의 다운로드가 시작되지만, 아직 이 환경이 일반 사용자가 이용할만큼 완성된 것은 아니다. 밸브는 “용감한 리눅스 해커가 아니라면 2014년 후반기까지 기다렸다가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밸브의 가정내 스트리밍 기능 시험 그룹도 최근에서야 초기 베타 테스트 단계를 시작했다.


아이바이파워가 공개한 500달러 짜리 스팀 머신의 프로토타입. 어디로보나 PC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한편 스팀OS의 공개로 일반 P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시험해 볼 수는 있지만, 여러 PC 업체들에게 제대로 된 스팀 머신 제품군이 본격 출시되는 것은 2014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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