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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게임의 현주소와 요구 조건 : 성능, 가격, 고려사항

Marco Chiappetta | PCWorld 2015.11.10


더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Dragon Age Inquisition)' 같은 게임은 어떨까? 퓨리 X와 GTX 980 Ti는 3840x2160 설정에서 각각 25.7fps와 27.3fps만 지원할 수 있다. PC 게이머들에게는 사실상 슬라이드쇼나 마찬가지인 프레임률이다. 물론 해상도를 낮추면 프레임률은 상승한다.


AMD의 수냉식 퓨리 X는 4K 해상도에서 GTX 980 Ti와 쌍벽을 이룬다.

이제 듀얼 GPU를 알아보자. 현재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 1개로 최신 게임에서 게임의 이미지 품질을 낮추면, 4K 해상도에서 어느 정도 부드러운 프레임률을 얻을 수 있다. 그래픽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지 않은 기존 게임들은 괜찮다. 크로스파이어(CrossFire)나 SLI 설정으로 퓨리 X와 GTX 980 Ti(또는 더 저렴한 라데온 390과 GTX 970)를 듀얼로 구성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프레임률로 대부분의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경제력이 허락한다면 프리싱크(FreeSync)나 지싱크(G-Sync)를 지원하는 4K 모니터를 구입해 60fps 이하에서 더 부드러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품질
질감과 음영 품질, 안티 에일리어싱, 애나이소 필터링(Aniso filtering), 해상도 등을 낮추면 4K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프레임률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추면 게임이 보기 싫어진다. 더 선명한 고품질의 이미지를 즐기기 위해 4K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 내에서 이미지 품질을 낮추는 것은 4K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목적에 위배된다.


4K와 같은 초고해상도에서는 안티 에일리어싱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특히 픽셀의 집적도가 높은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효과가 크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게임 경험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품질을 조금 낮출 수 있다. 일부 게임에서는 질감과 음영 품질을 낮춰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초고해상도 설정에서는 안티 에일러이싱을 크게 낮춰야 한다. 그러나 이를 완전히 없애서는 곤란하다. 안티 에일리어싱은 외곽선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게임 플레이 동안 경사진 표면에서 발생하는 '계단 변위(Stair-stepping)'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임에 따라 이미지 품질을 낮추는 정도가 달라진다. 직접 여러 설정을 테스트해야 한다. 현재 1440p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면, 4K 업그레이드가 필요한지도 고려할 문제이다. 아주 빠른 144Hz 2560x1440 패널이나 60~75Hz 4K 패널을 고려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이는 개인 선호도에 달린 문제이다. 1440p 역시 고해상도이며, 재생률이 높다. 마우스 움직임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이를 즉시 알 수 있다. 반면 4K는 일반적으로 앉아있는 거리에서는 선명한 질감과 모서리 등 픽셀의 품질을 알아채기 힘들다.

가격
디스플레이, 그래픽 카드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4K 게임을 즐기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꽤 비쌀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4K 모니터 가격은 패널 기술, 크기, 기능과 특징에 따라 다르다. TN 패널이 장착된 27~29인치 엔트리급 4K 모니터 가격은 연결과 조정 옵션을 최소화하면, 약 350~500달러이다. 반면 캘리브레이션이 되어 있는 30인치 이상의 IPS 패널 4K 전문가 모델은 연결부가 다양할 때 3,300달러까지 치솟는다. 보급화된 IPS 4K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600~1,000달러이다. 프리싱크나 지싱크를 지원하는 모델이 많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꽤 쓸만한 품질의 4K 모니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모니터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부드러운 프레임률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그런데 고급 GPU가 없다면, GPU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만약 GTX 970이나 라데온 290/390 같이 300달러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갖고 있다면, 또 다른 카드를 구입해 SLI/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4K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멀티 GPU 구성에 따른 번거로움이 초래된다. 4K를 지원하는 신형 고성능 그래픽 카드 1개 또는 이보다 저렴한 그래픽 카드 2개를 구입하려면 최소 65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강력한 그래픽 카드(1개 또는 멀티 구성)를 설치하기 위해 파워 서플라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할 수도 있다. 500와트 PSU로 듀얼 라데온 390X 카드 구성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 80달러인 1000W PSU를 구입해야 한다.


4K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여유가 된다면, 선명함과 세부 그래픽의 수준이 달라진다.

즉 4K 게임을 즐기기 위해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돈은 1,300달러 이상이다. 욕심을 내면 수천 달러까지 치솟는다. 이것도 그래픽 카드, 모니터, 파워 서플라이만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새 PC를 조립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이 든다.

결론을 내리면, 4K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했지만 아직까지 일반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비싼 가격이다. 또 절반 정도로 4K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K 모니터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PC 게이머에게 울트라 HD 게임은 앞으로 1~2년 동안은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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