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클라우드

블로그 | 어느 클라우드 전문가의 2024년 클라우드 예측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11.20
예측이란 기존 패턴이 이어지는 것을 보는 능력이다. 당연히, 생성형 AI는 물론 인재 부족과 비즈니스와 IT 간의 파트너십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홍보 담당자들이 고객의 내년도 예측을 듣기 위해 필자를 찾아온다. 항상 뻔하고 재미없는 내용이지만, 계속 시도한다.

필자는 자기 예측에 그리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사람들이 놀랄 만한 기술이나 경향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만약 보안업체 임원이 내년에 클라우드 보안은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한다면, 흥미로운 전망이 될 것이다. 자기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다.
 
ⓒ Getty Images Bank
 

생성형 AI에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이 필요하다

첫째, 지금은 클라우드 자원 사용과 관련해 완전히 최적화된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리팩터링이나 기타 최적화 절차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밀어 넣었다. 이런 '일단 옮기고 최선의 결과를 바라는' 접근 방식은 막대한 클라우드 비용을 초래했는데, 이런 식으로는 계속될 수 없다. 기업은 2024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처를 해야 한다.

둘째, 클라우드 분야에서 생성형 AI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생성형 AI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클라우드 컨퍼런스는 이제 생성형 AI 컨퍼런스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생성형 AI 시스템은 다른 어떤 것보다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과거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 마이그레이션에서 했던 것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 최적화되지 않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프로덕션 환경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실행해야 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활용하려면, 2024년 할 일 목록에는 최적화를 포함해야 한다. 또한 최근 하드웨어의 가격 하락으로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온프레미스 시스템도 다시 메뉴에 올려야 한다.
 

기업은 자체 인력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배치할 수 있는 인재를 찾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과학자가 필요한 생성형 AI 시스템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인력 상황은 더욱 나빠져 혁신의 장애가 되고 있다. 

기업에도 몇 가지 대응 방안이 있다. 많은 기업이 대학에서 충분한 인재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교육과 창의적인 채용에 집중해 자사에 맞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기존 직원에 대한 보상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무시되는 인구 계층에 대한 채용 같은 혁신적인 방법을 추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퇴역군인 교육 및 채용, 경력 전환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 가족을 양육하기 위해 오랫동안 쉬었던 이른바 경력 단절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 등이다.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은 결국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되어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2024년에는 이런 변화가 대부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겠지만, 결국에는 경쟁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혁신을 주도한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가 컴퓨팅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전통적으로 IT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하는 경로로 사용해 상황을 주도해 왔다.

IT가 비즈니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IT는 본질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했다. 때로는 회사의 요구 사항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2024년에는 많은 기업에서 이런 형세가 변할 수 있다.

IT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많은 경우 비즈니스 그 자체가 됨에 따라 구축 및 배치를 포함한 IT에 대한 통제권이 회사 자체에 더 많이 집중될 것이다. CEO, CFO, 이사회는 일상적인 관리를 포함해 IT가 비즈니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제하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CIO와 CTO는 클라우드 개발, 혁신, 운영 등 비즈니스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될 것이다.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할지,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개발 및 배포하는 기술을 결정하는 것도 항상 CIO와 IT 책임자의 역할이 아닐 것이다. 비즈니스 책임자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통제하게 될 것이다.

IT 책임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결국 어떤 기술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 아는 전문가는 IT 부서에 있는데, 비전문가들이 기술적인 결정을 내리면 일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개발 및 배치는 여전히 IT 전문가가 구현할 것이다. 달라지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IT의 중요성을 고려해 더 많이 관여한다는 점이다. 많은 기업이 그랬던 것처럼 IT는 더 이상 단순 비용이 아니다.

이번 필자의 예측이 기술 중심적이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가 어떻게 계속 성장할지, LLM 구축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물론 이들 주제는 모두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주제이다. 하지만 필자가 여기서 언급한 거시적인 문제들이 훨씬 더 복잡하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기술은 언제나 어떻게든 작동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