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과제 대부분은 전통적인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 과제와는 다르다. 개발자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는 과거의 보안 과제와 새로운 보안 과제가 혼합돼 있고, 이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6가지 안전한 코딩 방법을 살펴본다. 단순히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모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전체적인 보안 태세에 기여하는 근본적인 원칙이다.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에서 마이크로서비스의 모듈형이라는 특성에는 장점과 과제가 동시에 존재한다. 마이크로서비스를 개발할 때 더 넓은 애플리케이션 맥락에서의 마이크로서비스 소비를 섣부르게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이크로서비스의 핵심은 재사용 가능한 모듈형 구성요소라는 점이다. 즉, 처음에는 한 애플리케이션 내의 특정 용도로 설계된 동일한 마이크로서비스가 나중에 전혀 다른 보안 제약 조건이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런 유동성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서비스에 접근할 때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를 무작정 신뢰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사용 맥락에 관계없이 각 마이크로서비스의 방어를 강화할 수 있다. 제로 트러스트의 2가지 핵심 요소는 마이크로 세그먼트화(micro-segmentation)와 서비스 대 서비스 인증(service-to-service authentication)이다.
마이크로 세그먼트화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작고 관리가 용이한 구성요소(마이크로서비스)로 분할하고 각각에 대해 독립적인 보안 제어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구성요소가 침해되더라도 공격 표면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에서 재고, 결제, 사용자 인증을 각각 고유한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서로 다른 마이크로서비스로 분리할 수 있다.
서비스 대 서비스 인증은 단순히 사용자 인증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를 교환하기 전에 서비스가 상호 인증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mTLS(mutual TLS)와 같은 기술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재고 마이크로서비스가 결제 마이크로서비스에 결제 세부정보를 요청할 때 mTLS를 사용해 두 서비스의 ID를 확인할 수 있다.
입력 검증
SQL 주입 및 파일 경로 탐색과 같은 공격은 부실한 입력 검증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서비스가 여러 API를 노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와 같은 공격의 위험이 훨씬 더 커진다. 보안을 위해 모든 입력에 대한 엄격한 검증과 위생 처리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최종 사용자, 다른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어디에서 오는 데이터든 모두 잠재적 악성 데이터로 취급해야 한다.엄격한 API 보안 조치는 유형 검사, 경계 검증, 화이트리스팅을 포함한다. 유형 검사와 경계 검증은 입력의 데이터 유형을 검증해서 예상되는 유형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특정 유형의 입력에 대해 경계 또는 제한을 설정해 오버플로우, 언더플로우 또는 기타 악의적인 입력 기반 공격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구매할 품목의 수량을 입력하는 필드가 있는 경우 이 필드는 양의 정수만 수락하고 음수 또는 알파벳 문자와 같은 입력은 거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품목 100개와 같은 상한을 설정해서 현실적이지 않거나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주문을 방지해야 한다.
화이트리스팅은 허용되는 입력 또는 값 범위를 목록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 목록에 사전에 정의돼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입력만 수락해야 한다. 가령 맞춤형 기능을 위한 색상 입력을 받는 API라면 화이트리스트를 사용해서 빨간색의 경우 #FF0000과 같은 특정 색상 코드만 허용하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노출 제어
애플리케이션에서 인터넷에 노출되는 요소가 많을수록 공격 표면도 커진다. 특히 느슨하게 결합된 여러 서비스에 걸쳐 기능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터넷 액세스를 필수적인 구성요소로 제한하면 공격자의 잠재적 진입점을 제한할 수 있다. 인터넷 노출을 제어하는 주요 방법은 방화벽 규칙, VPC(Virtual Private Cloud), 드리프트 관리가 대표적이다.고급 방화벽 설정을 사용해서 모든 비필수 포트를 차단하라. 네트워크를 세그먼트화해서 서로 다른 서비스를 격리하고 각 서비스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제 게이트웨이를 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부터 격리해 하나의 서비스가 침해되더라도 다른 서비스는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VPC를 구현해서 애플리케이션의 여러 부분을 격리하라. 여기에는 각 서비스 유형에 대한 별도의 서브넷과 이들 간의 트래픽을 제한하기 위한 네트워크 ACL이 포함돼야 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인증, 제품 카탈로그, 결제 처리를 위한 개별 VPC로 분할한다.
서비스에서 구성 드리프트를 모니터링하라. 해당 서비스와 무관한 API 요청을 수용하기 위한 수정 작업 등 다른 부분에서의 변경으로 인해 내부 서비스가 실수로 대중에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의도하지 않은 구성 변경에 대한 알림을 설정하고 드리프트 발생 시 즉각 대처해야 한다. 가령 관리 목적의 액세스만 가능한 내부 보고 서비스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관련 없는 API 수정으로 인해 이 서비스가 일반 직원 또는 대중에 의도치 않게 노출되는 경우 드리프트 관리 툴이 개발팀에 이 같은 의도하지 않은 노출을 알려 즉각적인 수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안전한 파일 저장
파일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 특히 민감 데이터라면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 데이터베이스 자체적인 위험도 있지만 파일을 저장할 때도 주의하지 않으면 그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파일 기반 데이터는 보관 시 항상 암호화해야 한다. 또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기 위한 엄격한 통제 수단이 있어야 한다. 안전한 파일 저장 방법은 보관 시 암호화,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가 포함된다. 또한 임시 파일에도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시 파일은 말처럼 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가장 안전한 데이터 저장을 보장하려면 항상 플랫폼 네이티브 암호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공격자가 물리적 스토리지에 접근하더라도 데이터를 읽을 수 없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이 제공하는 내장 암호화 방법을 사용해서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한 다음 저장한다.
RBAC(Role-based Access Control) 메커니즘을 사용해 저장된 파일에 대한 액세스를 관리하라. 모든 액세스를 로그로 남겨 감사 증적을 만들어야 한다. 가령 의료 애플리케이션이라면 환자 레코드에 대한 액세스는 특정 의료 담당자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
프로세스나 디버깅 중에 임시 파일을 생성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의도치 않게 임시 파일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시 파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루틴을 구현해서 필요 이상으로 오래 남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사용자 인증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로그를 생성하는 경우 문제가 해결된 뒤 해당 로그를 삭제하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마련해서 민감 데이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주의는 생각보다 쉽게 발생하므로(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음) 정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권한 원칙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는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비스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권한만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격자가 침해된 서비스를 사용해서 시스템의 다른 부분을 공격할 위험이 최소화된다. 코드에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단계에는 범위가 지정된 권한, 임시 자격 증명, 정기적인 감사가 포함된다.각 구성요소의 책임에 맞춰 세밀하게 권한 설정을 조정하라. 이는 여러 관점에서 중요하지만 API 관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API에 읽기와 쓰기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이를 두 개의 개별 API로 만들고 각각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변경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 등록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고하는 읽기 전용 서비스와는 범위가 다른 권한 집합을 가져야 한다.
평상시보다 더 높은 권한이 필요한 작업에는 단기 자격 증명을 사용하고, 작업이 완료된 즉시 만료되도록 하라. 예를 들어, 승격된 권한이 필요한 백업 작업의 경우 백업이 완료되는 즉시 만료되는 임시 자격 증명을 사용한다.
정기적인 감사와 수시 감사를 실시해서 권한이 지나치게 높은 역할을 찾아서 교정하라. 자동화된 툴은 이런 역할을 식별해서 교정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감사 툴을 사용해서 시스템의 역할과 권한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이상의 액세스 권한이 부여된 역할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교정 조치를 통해 권한을 정상 범위로 설정한다.
로그 데이터 마스킹
로깅은 모니터링과 디버깅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로그에는 민감한 정보도 포함될 수 있다. 데이터 마스킹은 로그에 나타나는 민감 정보를 가린 버전으로 대체해서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춘다. 로그에 데이터 마스킹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구성요소에는 자동화된 치환(redaction) 툴, 중앙화된 로그 관리 및 로그 보존 정책이 포함된다.전문적인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해 로그에서 자동으로 민감한 정보를 스캔하고 치환하라. 이런 툴은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또는 비밀번호와 같은 패턴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용카드 정보가 로그에 기록되기 전에 자동으로 치환되도록 해서 마지막 4자리만 참조를 위해 보이게 해야 한다.
다양한 소스에서 오는 로그를 집계하는 중앙화된 로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라. 이렇게 하면 모니터링이 강화될 뿐 아니라 마스킹 및 치환 정책이 모든 로그에 균일하게 적용돼 민감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낮아진다. 예를 들어, 여러 마이크로서비스가 있는 분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모든 서비스의 로그를 중앙 시스템에 집계해서 들어오는 모든 로그에 일관적으로 데이터 마스킹 규칙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
로그 파일의 보존 기간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수립하라. 이 정책을 규정 준수 요구사항에 맞추고 해당 기간을 초과하는 로그는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GDPR 규정 준수를 위해 개인 데이터가 포함된 로그는 감사 또는 법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30일 후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한다.
더 나은 보안을 위한 진전
안전하고 회복 탄력성이 높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과는 다른 새로운 베스트 프랙티스가 필요하다. 핵심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부터 로그 데이터 마스킹에 이르는 이런 방법을 최대한 빨리 개발 수명 주기에 통합해서 보안을 설계 및 배포 프로세스의 필수 요소로 만드는 것이다.이와 동시에 실제 구현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과제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개발 환경에서 모든 보안 조치를 동시에 통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처럼 보일 것이다. 일단 개발자가 관련 위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시 완벽해지는 것을 목표로 두지 말고 각 방법을 이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다음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 및 맥락에 따라 무엇을, 언제 통합할지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사이버보안 환경은 끊임없이 진화하므로 복잡하고 분산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도 진화해야 한다. 여기서 살펴본 방법과 인사이트를 갖추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민첩하고 정보에 근거한 여정을 더 효과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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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