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디자인 혁신 :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위한 PC의 비밀 무기

Jared Newman | PCWorld 2013.04.30


필사적인 시기의 필사적인 수단들



일부 HP와 에이수스 노트북은 리프 모션 컨트롤 기능을 내장한 채로 출시된다. 스타워즈에서 포스를 이용하는 장면이 현실화된다!


PC 제조업체들은 예전부터 고가 제품들을 판매해왔지만 과거에는 가격 차이가 일반적으로 부품의 속도와 연결됐다. 가격이 높을수록 내부 하드웨어의 성능도 높아진다는 간단한 공식에 따랐다. 그러나 지금 PC 제조업체들은 강력한 성능보다는 독보적인 기능을 통해 높은 가격을 합리화하려고 애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PC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실험이 작년 윈도우 8 하이브리드 및 컨버터블부터 시작된 추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HP가 앞으로 내놓을 리프 모션 기기와 에이서의 컨버터블 노트북은 PC를 다시 한 번 멋진 기기로 만들기 위한 “두 번째 파도”라는 것이다.

무어헤드는 인터뷰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다음 혁신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지만 또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무언가를 찾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PC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더욱 다듬고, 동시에 시선 추적, 음성 명령, 대형 디스플레이 무선 연결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무어헤드는 “어려운 시기에는 더 창의적이고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 반대로 움직이면서 위험한 도박은 피하고 핵심 비즈니스를 보호하려 드는 업체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과감하게 가기
PC 제조업체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PC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별 특징 없는 범용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오랜 세월 동안 생존했다. 이런 제품들이 실제로 잘 팔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팔리지 않는다. 지루하고 저렴한 노트북은 태블릿만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끌지 못한다. 게다가 저가형 노트북이라 해도 태블릿이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가 흔하니, 팔리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반면 태블릿은 성능과 수익 마진 측면에서 고급형 노트북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므로 더 고가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PC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는 더 안전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도록 소비자를 설득해야 한다. 지금 볼 수 있는 백라이트 키보드, 고성능 프로세서와 같은 고급 기능도 분명 좋긴 하지만 판매량 증가 측면에서 보면 그것을 뛰어넘는, 깜짝 놀라게 하는 무언가가 더 필요할 것이다.

변화의 바람이 업계 전반에 휘몰아치고 있지만 키라북, 아수스 트랜스포머 AiO, HP 리프 모션 지원과 같은 실험들은 PC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과제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도박이 결실을 보게 될까? 물론 당분간을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PC 제조업체들이 마침내 하품 나는 검정색 네모상자에서 벗어난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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