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메인프레임의 종말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4.02.19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과 함께 종종 필자를 미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메인프레임의 종말이 예견된 결론이라는 가정이다. 필자는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세트가 클라우드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는 글을 자주 썼는데, 그중 하나가 메인프레임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이다.
 
ⓒ Getty Images Bank

누군가 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하면 비웃어주기는 하지만, 기업의 컴퓨팅 도입 패턴을 보면 필자가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 간혹 클라우드 컴퓨팅 자체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실용주의일 뿐이다.

사실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발견될 것이다. 필자는 이 시점을 포화 지점이라고 부르는데,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더 실용적인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여기에는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 역시 포함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메인프레임 앱의 클라우드 이전 가능성

이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부 툴과 기술을 통해 구형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제품은 에뮬레이터와 코드 변환기를 이용해 메인프레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실행한다.

물론, 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까? 대답은 '아니오'인 경우가 많다. 추가 비용과 위험성, 그리고 이런 애플리케이션의 가치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문업체인 어드밴스드(Advanced)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이 곧 메인프레임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응답자의 6%만이 다른 기술이 조만간 메인프레임을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의 기업(52%)이 메인프레임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56%)은 메인프레임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선호하는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공존이 핵심

필자는 항상 기업의 메인프레임 사용 방식에 따라 통합과 공존 정책이 더 나은 길이라고 주장했다. 메인프레임이 선호 플랫폼이 아닌 생성형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메인프레임은 학습 데이터의 기본 서버가 된다. 메인프레임에는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 데이터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새로운 데이터뿐만 아니라 오래된 데이터로부터 학습해야 하는 LLM을 구축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다른 플랫폼보다 메인프레임 플랫폼을 선호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플랫폼 옵션이 그래야 하듯이 공정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때로는 클라우드가 더 나은 호스트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엣지 컴퓨팅이 더 나은 호스트가 될 수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메인프레임이 계속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정답이다.

이 접근 방식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구성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내며, 각 플랫폼은 특정 사용례에는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다. 따라서 오늘날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복잡성과 이질성을 관리하는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운영 복잡성이 너무 크고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기업은 클라우드 배포에서 가치를 얻지 못한다. 메인프레임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필자가 메인프레임 플랫폼을 옹호한다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메인프레임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개발자와 운영자가 은퇴하고 메인프레임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젊은 IT 전문가들은 "쿨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메인프레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인프레임과 클라우드를 모두 이행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으며, 보통 이런 인력은 동료들보다 20~30% 높은 연봉을 받는다. 심지어 메인프레임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아는 클라우드 아키텍트조차도 프리미엄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패턴을 어떻게 봐야 할까?

필자는 실용주의자이다. 실용주의자는 기업이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을 사용한다.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아키텍트의 주된 목표는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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