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짝퉁' 노트북 PC 범람>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6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짝퉁' 노트북 컴퓨터(PC)가 범람하고 있다.

 

   1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짝퉁', 모조품 등으로 해석되는 이른바 '산자이(山寨)' 노트북'이 판매가의 절반을 마진으로 남길 수 있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짝퉁 노트북을 제조하는 공장의 사장은 "최근 유통점에서 전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나흘 동안 1천대의 노트북을 출고했다"고 즐거워했다.

 

   한 공장에서 4일간 1천대의 제품을 출고할 만큼 짝퉁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당 2천500위안(50만원)선인 판매가의 절반을 마진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공장에서 1천500위안의 원가에다 300위안을 붙여 출고한 노트북을 통해 도매상이 100위안, 소매상이 800위안 정도를 나눠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얼마 전까지는 '짝퉁' 휴대전화가 높은 이윤 탓에 크게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상과 제조업체들이 짝퉁 노트북을 선호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국내외 굴지의 컴퓨터 제조업체의 브랜드를 모방해 싼값에 유통되고 있지만 저작권을 침해하는데다 품질도 떨어지고 애프터서비스를 전혀 받을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다.

 

   산자이의 원래의 뜻은 '산적들의 소굴'이지만 중국의 민간 IT산업이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을 생산한 이후 인터넷에서는 해적판, 모조품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는 가짜와 모방 문화가 크게 유행해 산자이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단어로도 선정됐으며 '산자이 문화', '산자이 현상'이란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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