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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일자리 축소" 들어 메타버스 부서 감원 나선 메타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2023.10.05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메타버스 커스텀 칩 부서 인원을 해고했다. 이번 해고는 페이스북의 애자일 실리콘 팀(내부명 FAST)를 대상으로 하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고 소식이 메타의 워크플레이스 포럼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메타가 수요일 오전까지 대략적인 감원 비율과 숫자를 명시하지 않은 채 감원 대상 직원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FAST 부서에는 약 600명의 페이스북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정리해고 여부와 이유에 대해 메타는 아직 공식 답변이 없다.
 
ⓒ Getty Images Bank

FAST의 감원은 메타버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퀘스트 3 MR 헤드셋 출시 직후에 이루어져 더 충격이 크다.

메타버스는 실제 위치와 활동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 환경 개념이다. 퀘스트 3 같은 헤드셋은 메타버스와 가상 환경 참여에 필요한 핵심 기기다.

메타 CEO 주커버그가 지난 몇 년 동안 메타버스 플레이를 장려한 것을 고려하면 FAST 소속 직원 해고는 다소 의미심장하다.

특히 헤드셋 폼팩터나 부피 면에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메타버스 기기용 칩을 설계하고, 퀄컴 같은 대규모 칩 제조업체의 의존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 FAST 부서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한 헤드셋을 실행하는 칩과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제어할 경우 더 나은 통합을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의 모기업 메타가 올해 정리해고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1만 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5,000개의 공석을 채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주커버그는 소규모의 감원이 연중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 세계 지사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수천 개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개발 부서인 리얼리티 랩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회계연도 3분기 리얼리티 랩스는 37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기록해 연간 총 손실액이 94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메타는 "메타버스 관련 손실이 매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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