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오피스ㆍ협업

“줌 피로는 현실” 오스트리아 연구팀, 뇌 스캔 영상으로 증명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11.27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팀이 뇌 스캔을 통해 화상회의와 온라인 교육이 대면회의나 강의보다 더 큰 피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화상회의가 대면회의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시스코 웹엑스 같은 툴은 이미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 Getty Images Bank

화상회의와 온라인 교육 등은 팬데믹 기간에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유지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이었지만, 이른바 “줌 피로(Zoom Fatigue)”라는 단점도 있다. 실질적으로 모든 화상회의 사용자가 같은 시간의 대면회의보다 화상회의에서 더 큰 피로감을 경험했다. 거의 모든 서비스 업체가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자사 화상회의 솔루션에 통합했지만, 지금까지는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의 피드백을 근거로 한 대응일 뿐이었다. 

오스트리아 응용과학대학과 그라츠 공과대학의 연구팀은 뇌파 및 심전도 데이터를 사용해 화상회의와 온라인 교육 형식이 실제로 대면 회의나 교육보다 더 큰 피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실험의 일환으로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실과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50분짜리 강의에 참여하게 했다. 연구팀은 뇌파와 심전도를 측정해 이런 회의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피실험자의 피로도와 전반적인 기분에 대한 답변과 비교했다.

연구팀은 설문지 데이터와 함께 신경생리학 데이터를 통해 50분간의 화상회의가 대면회의에 비해 인간의 신경계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켰으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피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화상회의는 대면 상호 작용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디지털 회의를 피할 수 없다면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피커 뷰(Speaker View) 같은 기능을 사용해 지속적인 시선 접촉의 강도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