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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webOS 오픈소스화는 "사망선고?"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1.12.13
HP의 webOS 오픈소스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불확실한 지원을 받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webOS의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로 정리할 수 있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 애비 그린가트는 “이것은 사망선고다. 하지만 명예로운 사망선고다”라며, “HP는 ‘우리는 손을 떼지만, 누구나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가트는 HP가 webOS 코드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의문점때문에 과연 webOS에 미래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HP는 webOS에 대한 지원과 개발을 적극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모바일 운영체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원을 필요로 하는데, 과연 webOS가 충분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IDC의 애널리스트 윌 스토페가는 “과학 실험 자체로 존재할 수는 없다”며, “지원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지원은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끌어들이는 데도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린가트는 “만약 제품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webOS는 가장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다”라며, 사용자의 기대치가 “앱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할만큼 높은 시장을 노리고 있는 휴대폰 업체는 webOS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webOS는 팜과 HP의 통제 하에 있을 때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대표 애널리스트 잭 골드 역시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없으면 webOS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 골드는 “안드로이드가 왜 성공적이었는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이 아니다. 구글이 주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webOS는 다른 리눅스 기반 프로젝트처럼 진척도가 마냥 늘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골드는 “모바일 세계는 이런 프로젝트보다 10배는 빠르게 움직인다”라고 덧붙였다.
 
HP는 코드를 어떤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적용해 발표할 것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451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 라이먼은 아파치 라이선스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관대한 라이선스로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전용 코드와 오픈소스 코드를 함께 섞을 수 있고, 이런 조합된 코드를 사용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HP는 또한 코드를 언제 내놓을지도 밝히지 않았다.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처럼 전용 코드를 오픈소스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작업이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라이먼은 노키아의 경우는 자사의 지적재산권 일부가 코드에 포함된 다소 복잡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webOS 코드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어떤 하드웨어 업체가 webOS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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