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절대 공짜가 아닌’ 위치 기반 앱에 관한 8가지 진실

Ira Winkler | Computerworld 2012.03.26
1. 미래의 남편이 될 사람보다 성폭행범이 될 사람이 더 좋아할 앱
위치 기반 서비스는 성폭행범과 기타 범죄자에게는 꿈과 같은 서비스다. 이와 같은 앱은 잠재적인 피해자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범죄 대상에게 접근하는 데 써먹을 수 있는 정보를 넘치도록 제공한다.
 
범죄 심리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은 페이스북 프로파일이 범죄자에게 자신의 약점을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범죄자는 이러한 앱을 대충 훑어보지 않는다. 이들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프로파일을 세심하게 연구하면서 사용자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알아낸다.
 
소셜 위치 기반 앱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 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 그 쇼핑몰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모든 앱은 곧 여러분이 지금 집에 없다는 사실을 공표하는 셈이다. 뭐가 대수냐고? 예를 들어 앱을 통해 어떤 사진도 전파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사진에는 지오태깅이 적용되어 있고,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런! 지오태깅된 사진에는 사진이 촬영된 위치의 정확한 위도와 경도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쇼핑몰에 있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들어 TV를 훔쳐가지 않기를 기원해야 할 판이다.
 
이것은 미 육군에서 최근 경고문을 공표할 정도로 심각한, 실질적인 위험이다. 이 발표문에는 몇 년 전, 일부 병사들이 이라크에 도착하고 있는 헬리콥터들의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한 사례가 언급되어 있다. 이 사진에 붙은 지오태그는 반군에게 사진이 촬영된 위치 정보를 제공했고, 반군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박격포 공격을 감행하여 새로 도착한 4대의 헬리콥터를 파괴시켰다.
 
2. 인터넷 어딘가에 올려둔 정보는 공개된 정보로 간주할 것
무언가를 인터넷에 올려놓고 비공개로 설정하기만 하면 그 정보가 공개될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비공개 데이터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에 무언가를 게시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프라이버시 설정을 해뒀기 때문에 친구 외에는 아무도 그 게시물을 볼 수 없다고 안심한다. 그러나 해당 소셜 네트워크가 프라이버시 정책을 변경하고, 그로 인해 '친구 전용'이라는 제약이 사라질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여러분의 친구들을 통해 그 정보가 인터넷을 떠다니게 될 수도 있다. 친구들은 여러분의 비공개 게시물을 각기 자신의 모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그 친구들의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어느 순간, 여러분이 비공개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는 수백 명, 어쩌면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상태가 된다.
 
소셜 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험에 빠뜨리는 다른 일들도 한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상의 친구 정보를 낱낱이 수집하는 앱들만 해도 여러 가지다. 사용자가 개라면 어떤 품종의 개가 될지 알려주는 따위의 앱도 여기에 속한다. 소셜 네트워크의 모든 친구들이 이러한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있을까? 없다. 또한 이러한 앱이 사용자 본인의 모든 정보는 물론 그 사용자의 친구들이 제공한 정보까지도 볼 수 있다는 위험을 모든 친구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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