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PC 시장 회복세, 기업 판매 중심의 델은 정체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9.07.20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최악의 시장으로 아시아 PC 시장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델은 이 시장에서 아직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IDC의 임시 추정치에 따르면, 2분기 연속 침체를 기록하던 아태지역의 2분기 PC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을 기록했다. IDC는 컨슈머 시장의 수요 상승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9%나 증가한 것이다.

 

전체 PC 판매의 증가는 주요 PC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인 업체가 한 곳 있는데, 바로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에 그친 델이다.

 

델의 아시아 시장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업 판매인데, 아직 아시아 기업 시장의 수요는 아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DC의 이 지역 전문 분석가인 브라이언 마는 “기업 판매의 약세가 델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며, 델이 현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델의 아태 지역 판매가 기업 수요의 회복 이전에는 상승세를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델은 일반 사용자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정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는 “델의 컨슈머 팀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델 컨슈머 팀의 진전은 경쟁 업체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델의 최대 경쟁업체들은 모두 컨슈머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분기의 판매 대수에서도 상당한 증가를 기록했다.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1위 업체인 레노보는 7.3%, 아시아 시장에서는 2위업체인 HP는 25.1%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델은 간신히 3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에이서와 중국의 파운더 그룹이 각각 12%와 13%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umner_lem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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