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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아이패드, “장밋빛 미래는 어디로…”

Ted Landau | Macworld 2014.12.10


1년 후...

강산이 변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든 브랜드의 태블릿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애플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패드도 첫 연간 감소세를 경험했다.

게다가 불안하게도 IDC는 구글의 크롬북이 미국 교육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제치고 최고의 컴퓨터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숙해진 제품이 남은 생애 동안의 구매 선호도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애플에 불리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상황이 바뀔 수 있었을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교육 부문에서 주된 동인은 가격인 것으로 보이며, 크롬북은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일반적인 학교의 예산 수준에서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자들은 태블릿도 아니고 완벽한 노트북도 아닌 인터넷 기반의 크롬북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애플도 아주 저렴한 교육 전용 아이패드를 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모든 시장에서 "포스트 PC" 태블릿이 과도하게 판매되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모든 멋진 것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키보드와 트랙패드, 대형 화면, 더 큰 저장공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일 시스템 등 애플의 맥북 같은 진정한 노트북의 장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둘 다 구매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 노트북이 인기 있는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태블릿 판매량의 감소는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긴 업그레이드 사이클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분석가들이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태블릿도 패턴이 같을 것이라 착각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들은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태블릿을 구매하기 보다는 아이패드를 최소 3-4 년 동안 사용하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초기 판매 붐이 끝나자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패드 미니는 이런 부정적인 트렌드의 최대 피해자로 비쳐지고 있다. 왜일까?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모든 요소들 중에는 아이폰 6 플러스도 포함되어 있다.



애플의 패블릿이 등장하기 전에는 많은 아이패드 미니 소유자들이 한 번에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 등 2가지 기기를 갖고 다녀야 한다는 점에 대해 불평했었다.

이제 이런 사용자들이 5.5인치 아이폰 6 플러스로 충분하기 때문에 미니를 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 판매량이 슬럼프에 빠졌다. 최소한 논리적인 설명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량 수치는 들어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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