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0

“PC냐 스마트폰이냐” 1순위 디바이스 논쟁…개인 성향이 결정

Matt Hamblen | Computerworld
IT 업계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논쟁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업무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가까운 시일 내에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가트너는 최근 2018년까지 전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든 온라인 활동용으로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가트너는 “모든 온라인 활동”이라고 단서를 달았는데, 이는 업무 환경에서는 다소 확대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업무 환경에서는 그래픽이나 스프레드시트 등의 복잡한 작업이 데스크톱과 경우에 따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처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반 베이커는 발표문을 통해 “직장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소비자에게 나타나는 디바이스 접근 가능성 기반의 사용 패턴은 이동 중에 가지고 다니는 첫 번째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이고, 좀 더 긴 시간 사용에는 태블릿이 사용되며, PC는 좀 더 복잡한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커는 사용 패턴이 결국에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음성과 제스처 입력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콘텐츠 소비가 콘텐츠 생산을 월등히 앞서고 있고,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점점 PC와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콘텐츠 생산에 있어서는 성능과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데스크톱 시스템이 더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베이커의 지적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근무 환경에서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더 선호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가진다. 베이커는 또한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태블릿 사용이 증가한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태블릿은 TV를 보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임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며칠 정도의 출장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가벼운 태블릿과 물리 키보드를 선호하며,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다시 고성능 데스트톱을 사용해 왔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는 “만약 가트너가 ‘대부분의 온라인 활동’이라고 했으면 동의하겠지만, ‘모든’이란 표현은 너무 넓게 잡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심지어 이메일에는 맞겠지만, 여전히 업무 환경의 주요 작업인 문서 처리나 기타 복잡한 작업에서는 어떤 형태가 됐던 PC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영향력 상승에 대한 가트너의 전망은 최근의 PC 출하량 감소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점과도 상충된다. IDC 애널리스트 톰 마이넬리는 “2014년에는 PC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IDC에 따르면, 2014년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1억 3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3년보다 2.4%가 줄어든 수치이다. 한편 노트북 출하량은 1억 7340만 대로, 전년 대비 2.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의 전년 대비 감소 비율은 각각 7.8%와 11.3%였다.

2014년에는 태블릿 출하량도 감소했는데, 마이넬리는 이에 대해 “PC가 일반 사용자와 기업 환경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 10월 가트너와 IDC는 모두 태블릿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1월 IDC는 2014년 태블릿 출하량이 7.2% 증가한 2억 357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의 성장률은 52.5%였다.

태블릿 출하량 감소의 주된 이유는 사용자들이 태블릿을 좀 더 오래 사용한다는 것과 더 많은 사용자가 여전히 태블릿보다는 PC의 전기능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넬리는 또한 태블릿 폼팩터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일부 사용자가 PC나 노트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환경의 경우 단종된 윈도우 XP를 구동하는 오래된 PC가 많으며, 이들 기업은 현재 PC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패블릿이라고도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태블릿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거론된다. 마이넬리는 “PC는 여전히 기업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베이커는 태블릿 판매가 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권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에서는 사용자들이 몇 세대 전의 태블릿도 충분히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판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전망처럼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온라인 작업에서 노트북이나 PC보다 더 많이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업무 환경이나 개인적인 접근 방법에 따라 개인마다 활용도는 달라질 것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라니는 “개인 성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누군가는 하나의 시스템이 여러 가지 일을 하기를 바라고, 또 다른 사람은 여러 컴퓨터가 하나처럼 동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2014.12.10

“PC냐 스마트폰이냐” 1순위 디바이스 논쟁…개인 성향이 결정

Matt Hamblen | Computerworld
IT 업계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논쟁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업무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가까운 시일 내에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가트너는 최근 2018년까지 전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든 온라인 활동용으로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가트너는 “모든 온라인 활동”이라고 단서를 달았는데, 이는 업무 환경에서는 다소 확대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업무 환경에서는 그래픽이나 스프레드시트 등의 복잡한 작업이 데스크톱과 경우에 따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처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반 베이커는 발표문을 통해 “직장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소비자에게 나타나는 디바이스 접근 가능성 기반의 사용 패턴은 이동 중에 가지고 다니는 첫 번째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이고, 좀 더 긴 시간 사용에는 태블릿이 사용되며, PC는 좀 더 복잡한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커는 사용 패턴이 결국에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음성과 제스처 입력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콘텐츠 소비가 콘텐츠 생산을 월등히 앞서고 있고,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점점 PC와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콘텐츠 생산에 있어서는 성능과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데스크톱 시스템이 더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베이커의 지적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근무 환경에서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더 선호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가진다. 베이커는 또한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태블릿 사용이 증가한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태블릿은 TV를 보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임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며칠 정도의 출장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가벼운 태블릿과 물리 키보드를 선호하며,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다시 고성능 데스트톱을 사용해 왔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는 “만약 가트너가 ‘대부분의 온라인 활동’이라고 했으면 동의하겠지만, ‘모든’이란 표현은 너무 넓게 잡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심지어 이메일에는 맞겠지만, 여전히 업무 환경의 주요 작업인 문서 처리나 기타 복잡한 작업에서는 어떤 형태가 됐던 PC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영향력 상승에 대한 가트너의 전망은 최근의 PC 출하량 감소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점과도 상충된다. IDC 애널리스트 톰 마이넬리는 “2014년에는 PC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IDC에 따르면, 2014년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1억 3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3년보다 2.4%가 줄어든 수치이다. 한편 노트북 출하량은 1억 7340만 대로, 전년 대비 2.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의 전년 대비 감소 비율은 각각 7.8%와 11.3%였다.

2014년에는 태블릿 출하량도 감소했는데, 마이넬리는 이에 대해 “PC가 일반 사용자와 기업 환경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 10월 가트너와 IDC는 모두 태블릿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1월 IDC는 2014년 태블릿 출하량이 7.2% 증가한 2억 357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의 성장률은 52.5%였다.

태블릿 출하량 감소의 주된 이유는 사용자들이 태블릿을 좀 더 오래 사용한다는 것과 더 많은 사용자가 여전히 태블릿보다는 PC의 전기능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넬리는 또한 태블릿 폼팩터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일부 사용자가 PC나 노트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환경의 경우 단종된 윈도우 XP를 구동하는 오래된 PC가 많으며, 이들 기업은 현재 PC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패블릿이라고도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태블릿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거론된다. 마이넬리는 “PC는 여전히 기업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의 일상 생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베이커는 태블릿 판매가 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권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에서는 사용자들이 몇 세대 전의 태블릿도 충분히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판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전망처럼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온라인 작업에서 노트북이나 PC보다 더 많이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업무 환경이나 개인적인 접근 방법에 따라 개인마다 활용도는 달라질 것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라니는 “개인 성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누군가는 하나의 시스템이 여러 가지 일을 하기를 바라고, 또 다른 사람은 여러 컴퓨터가 하나처럼 동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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