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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Bob Lewis | InfoWorld 2012.02.22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를 운영 중이며, 태블릿을 팔아 돈을 벌려 한다고 상상해 보자.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도 '애플보다 더 애플답게 만들자'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멋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완벽하게 만들어낸 업체보다 더 멋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렇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iOS에 근접한 수준에 이를 무렵, 애플은 '멋들어진 반기능성(semi-functionality)'의 다음 단계로 도약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면에서는 ‘카다시안 따라잡기’와 같다. 즉, 취향에 맞는 사람에겐 항상 멋지게 보인다. 기능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멋지다는 기준에서 2위라고 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1~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모양새는 마치 애플이 매킨토시를 취미로 컴퓨터를 조립하는 사람들에게 키트 형태로 팔던 시절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윈도우는 가정, 학교, 마케팅 부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맥보다 대략 20배 더 많이 팔려나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다. 야구로 치면 1이닝도 채 안 되는 비중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애플이 주도하는 게임에서 애플을 꺾는 것이 아니다. 관건은 "차별화"이며, 애플이 앞서기는커녕 아직 관심도 두지 않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더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은 아이패드에 없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없을 것이 확실시되는 세 가지 기능이다. 필자는 스티브 발머에게 아이디어 값을 청구해야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가 이 아이디어를 도입한 제품을 만든다면 무료로 하나 받는 조건으로 합의를 해줄 것이다.
 
유망한 태블릿 기능 1번 : 파일 시스템 갖기
이 부분을 언급한 사람이 필자가 처음은 아니다. 게다가 필자가 말한 것만도 서너 번은 된다. 사용자가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컴퓨터의 중요한 목적이고, 파일 관리는 그 목적의 중심에 있다.
 
유망한 태블릿 기능 2번 : 파일 시스템=CMS=PIM-이메일 클라이언트
기록해 두어야 할 것이 있는가? iOS 세계에서는 정보가 종류마다 다른 앱으로 흩어지고, 서로 다시 만날 일이 없다. 잡다한 정보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이 기껏 노트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에버노트(Evernote) PIM이라면, iOS의 자체적인 제약을 지킨다고 해도 개선의 여지는 많다.
 
윈도우는 비교적 상황이 낫다. 정보는 종류마다 다른 파일 형식, 데이터베이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저장된다. 이것을 기반으로, 무언가 기억할 부분이 있다면 사용자는 어디에 그 정보를 둘지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한다.
 
- 하드 디스크 또는 네트워크 공유에 짧은 워드 문서를 저장한다.
- 셰어포인트 또는 다른 CMS에 짧은 워드 문서를 저장한다.
- 모든 정보를 저장해두는 긴 문서에 토막 정보를 계속 추가한다.
- 자기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 아웃룩 또는 다른 PIM에 메모 또는 작업을 추가한다.
 
새로운 규칙, 사실 컴퓨터가 등장하기 몇 세기 전부터 있던 오래된 규칙은 바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은 줄거리'라는 것이다. 에버노트? 그건 답이 없는 길이다. 정돈된 생각은 여러 개의 개별적인 줄거리가 아닌, 하나의 줄거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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