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부문 '넷북 4대 천왕'

James A. Martin | PCWorld 2009.05.22

몇 달 전만 해도 에이서 아스파이어 원이나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S10과 같은 넷북들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기껏해야 2~3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 소형 넷북들의 성능은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다. 적어도 배터리 부문에서는 말이다. 한 번 충전만으로도 근무 시간 내내 사용이 가능한 신형 넷북들을 모아봤다.

 

아수스 Eee PC 1000HE

넷북 트렌드를 일으킨 장본인인 아수스의 신작 1000HE가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PC월드의 톱 10 넷북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제품의 강점 중 하나는 표준형 6셀 배터리다. 자체 테스트 결과, 1000HE는 한 번 충전만으로 7시간 9분 동안 사용이 가능했다.

 

게다가 넷북의 사용 전력을 세세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이동이 많은 사용자들이라면 특히 좋아할 만한 기능이다. 펑션 키와 스페이스바 키를 함께 - 또는 프로그램 해둔 빠른 실행(quick launch) 키를 - 누르면, '절전모드(Power-Saving)', '자동 절전모드(Auto Power-Saving)', '고성능모드(High Performance)', '최고성능모드(Super Performance)'의 4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는 조절 창이 뜬다.

 

실제로 '최고성능모드'를 선택하고 스크린 밝기를 최대로 해 두었을 때의 표준형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6시간 가까이 됐다. 이 중 Wi-Fi 기능을 사용, 인터넷 서핑을 즐긴 시간도 절반 가까이 되는 만큼 상당히 우수한 성능의 배터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무게가 1.5kg 정도로 다른 넷북들에 비해 약간 무거운 편이다. 아수스 Eee PC 1000HE는 온라인의 경우 약 380달러 선에서부터 판매되고 있다.

 

삼성 N110

미 넷북 및 노트북 시장의 후발주자였던 삼성은 최근 놓쳤던 시간들을 만회하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특히 N110 모델의 경우 PC월드의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 8시간 23분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 표준형 6셀 배터리를 장착한 넷북의 총 무게는 1.3kg 정도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볍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N110을 테스트해 볼 기회는 없었으나 PC월드의 넷북 리뷰어인 대런 글래드스톤은 '판매가가 470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동이 많은 사용자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N110은 톱 10 넷북 차트의 2위에 올라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원 AOD150

PC월드의 테스트 결과, 표준형 6셀 배터리 장착 시 아스파이어 원 AOD150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6시간 38분으로 나타났다. 일부 모델들의 경우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8시간 34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동 제품의 판매 가격은 최저 260달러부터이며 무게는 1.4kg이다. PC월드의 톱 10 넷북 차트의 3위에 올라와 있는 제품이다.

 

HP 미니 2140

테스트 결과, HP 미니 2140 표준형 배터리의 수명은 6시간 50분으로 측정됐다. 온라인으로 시스템을 설정할 경우 3셀 배터리에서 6셀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달러에 불과하다. 단돈 25달러 만으로 6-Cell 배터리 못지 않게 기존의 2배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미니 2140의 6셀 배터리는 꽤 두께가 있는 데다 모양도 이상하게 튀어나와 있다.

 

HP에 따르면 다른 노트북들이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4~5시간이 걸리는데 반해 미니 2140은 90분 이내에 90%까지 충전이 완료된다고 한다. 다른 넷북들에 비해 키보드의 키 상단이 넓게 디자인되어 있어 좀 더 빠른 타이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새로운 넷북의 개발이 계속되면서 향후에는 넷북 배터리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넷북을 구입해야만 하고 이동이 잦아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기가 어렵다면 앞서 소개한 4개의 모델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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