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 리뷰 | “성능과 무게, 가격의 균형”

최신 노트북이라면 얇기 마련이지만, 휴대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범주의 노트북이 있다. 울트라 포터블, 초박형 초경량, 울트라북 등 무엇으로 불리든, 1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3Kg 이하의 날렵한 노트북이다. 문제는 이런 노트북이 비싸다는 것. 하지만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스위프트 엣지 16)은 이 개념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 사양 및 기능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은 비슷한 크기의 에이서 노트북과 많은 경쟁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인텔 프로세서에서 벗어나 AMD의 라이젠 7 7840U를 채택했습니다. 8코어 16쓰레드 프로세서로, 부스트 클럭이 최대 5.1GHz에 달한다. 12개의 컴퓨팅 코어와 최대 2.7GHz 클럭속도의 AMD 라데온 780M 그래픽도 함께 제공한다.

CPU : AMD 라이젠 7 7840U
메모리 : 16GB LPDDR5
그래픽/GPU : 라데온 780M
디스플레이 : 16인치 3200×2000 120Hz OLED
스토리지 : 1TB SSD
웹캠 : 1080p
연결 포트: USB-C 2개, USB-A 2.1 2개, HDMI 1개, 마이크로SD 1개, 3.5mm 오디오 잭 1개
네트워킹 : WiFi 6E, 블루투스 5.2
생체 인식 : 지문 판독기
배터리 용량 : 54Wh
크기 : 357.55×245.9×12.95mm
무게 : 1.23kg
권장 소비자가 : 1,299.99달러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은 두 가지 버전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번에 테스트한 모델은 라이젠 7 7840U와 3,200×2,000 OLED를 탑재한 모델이다. 다른 모델은 라이젠 7 7735U와 4K IPS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그 외 사양은 같다.
 

“극한의 미니멀” 기본 디자인 및 제품 품질

에이서의 노트북은 대체로 브랜드가 없는 미니멀한 외관의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기울어져 있다. 스위프트 엣지 16은 에이서의 전형적인 은회색 금속 질감 외관을 짙은 검은 색으로 바꾸면서 이런 특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보기에 화려하지도 않고,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노트북을 원한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봐야 한다.

스위프트 엣지 16은 에이서 제품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다. 두께가 얇고 휘어지는 경향이 있어 노트북이 깨지기 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두께 12.95mm 무게 1.23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약간 더 두껍지만, LG 그램 16과 경쟁할 만하다. 16인치 노트북은 대부분 1.5Kg 정도이다. 

에이서 뛰어난 품질과 휴대성을 모두 제공하면 좋겠지만, 무리한 기대이다.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경쟁사인 LG도 1.3Kg 이하의 16인치 노트북에 견고하고 내구성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좀 더 견고한 노트북을 원한다면 에이서 스위프트 고(Swift Go 16)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휴대성이 더 중요하다면, 스위프트 엣지 16이 적합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키보드와 트랙패드

 
스위프트 엣지 16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숫자 키패드가 있는 넓고 편안한 키보드 레이아웃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왼쪽의 기능키(탭, 캡스록, 시프트, 컨트롤)는 생각보다 약간 작고 숫자키는 다른 키보다 좁지만, 표준 레이아웃이다. 키보드 레이아웃에는 금방 익숙해졌는데, 에이서가 모든 16인치 노트북에 비슷한 키보드 레이아웃을 사용한다는 점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키감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유연한 섀시로 인해 고속으로 타이핑할 때 흔들림이 심하고 속이 비어 있고 질퍽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키 트래블은 적당하고 바닥에 닿는 느낌은 팽팽하다. 키보드 백라이트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두 가지 밝기 옵션만 제공하는 기본형이다.

터치패드는 약간 문제가 있다. 반응 속도는 빠르지만 가로세로 12×8cm 정도이다. 2023년에 출시된 다른 16인치 노트북에 비하면 다소 작은 크기이며, 윈도우에서 멀티터치 제스처 조작을 하기에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나쁜 경험은 아니지만 많은 16인치 노트북이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OLED의 장점을 한껏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와 실망스러운 오디오

이번에 테스트한 3200×2000 120Hz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스위프트 엣지 16의 OLED 디스플레이는 무한대의 명암비와 깊고 잉크 같은 검은 색을 표현해 어두운 장면에서 사실적인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는 시선을 화면 속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영화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에서 이런 특성이 큰 도움이 된다. 

색상 성능도 뛰어나다. sRGB 및 DCI-P3를 100%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dobeRGB도 97% 처리할 수 있다. 최고 수준의 LCD 디스플레이를 훨씬 뛰어넘는 뛰어난 수치이다. 예를 들어 레노버 슬림 프로 9i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DCI-P3의 97%와 AdobeRGB의 86%를 제공한다. 

밝기도 괜찮은 편인데, SDR에서 최대 지속 휘도는 372니트이며 HDR에서는 522니트로 높아진다. 이는 LCD 디스플레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0~500니트를 달성할 수 없는 OLED의 약점이다. 하지만 스위프트 엣지 16의 밝기는 대부분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다. 디스플레이의 광택 마감으로 인해 눈부심이 많이 발생하는 밝고 햇빛이 비치는 실내에서 사용할 때만 어둡게 느껴진다.

120Hz 재생률도 마음에 듭니다. 게이머를 위한 기능으로 종종 선전되지만, 높은 주사율은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윈도우의 반응성을 높여준다.

이 모든 것이 더해져 스위프트 엣지 16의 멋진 디스플레이가 완성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OLED 디스플레이는 다른 16인치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독보적인 경쟁력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5년 만에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에게는 더 없이 훌륭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다.

반면에 스피커는 실망스럽다. 스피커는 약하고 작으며 고음과 중음이 강한 저음과 짝을 이루는 영화나 현대 음악을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외장 스피커나 헤드폰이 필수적이다.
 

화상회의를 위한 견실한 웹캠과 좋은 마이크의 조합

1440p 웹캠이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의 상단 베젤에 장착되어 있다. 노트북 웹캠으로는 선명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나지만, 조명이 혼재된 환경에서는 노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견실한 웹캠이 주변 소음을 가려주면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잘 포착하는 훌륭한 마이크와 조화를 이룬다.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은 대부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줌 같은 화상회의 활용도가 높다면, 스위프트 엣지 16은 확실한 선택이다.

지문 인식기는 노트북의 전원 버튼에 숨겨져 있다. 지문 인식기는 제 역할을 하지만, 다른 지문 인식기와 마찬가지로 먼지, 때 또는 사용자의 손가락에 약간의 습기가 있는 경우 오작동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23년 최신 노트북의 표준을 따르는” 연결성

두 개의 USB-C 포트가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의 왼쪽 측면에 있다. 두 포트 모두 USB 전원 공급을 처리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포트 출력도 제공하므로 노트북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USB-C 모니터에 연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65와트 소형 USB-C 전원 어댑터도 제공한다.

LG 그램 16과 같은 경쟁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썬더볼트 4 포트는 없다. 사용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썬더볼트 4의 데이터 기능은 더 고성능 노트북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USB-C 포트 외에 USB-A 포트 2개, HDMI 출력, 3.5mm 오디오 잭,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를 지원해 다양한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이더넷 포트는 빠져 있는데, 2023년 신제품 노트북에는 이더넷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요한 경우, USB 어댑터를 사용해 유선 이더넷을 이용해야 한다.

무선 연결 기능으로는 2023년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노트북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및 Wi-Fi 6E를 지원한다. 테스트 결과 스위프트 엣지 16의 와이파이 신호는 강하고 안정적이며, 속도는 최대 945Mbps를 기록했다. 이 속도는 가정용 기가비트 라우터에서 지원하는 최고 속도이다.
 

예외적이지는 않지만 뛰어난 성능

스위프트 엣지 16은 AMD의 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 라이젠 7840U를 사용한다. 이 프로세서는 AMD의 통합 그래픽 중 가장 강력한 버전인 12코어 라데온 780M 그래픽이 통합되어 있다. 16GB RAM과 1TB의 PCIe SSD가 하드웨어 사양을 완성한다. AMD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많은 경쟁 노트북과 차별화된다.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은 종합적인 시스템 벤치마크인 PCMark 10에서 6,49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점수는 에이서의 더 고가 제품인 스위프트 고 16보다 높고, 한 체급 위인 삼성 갤럭시 북 3 울트라에 근접한 결과이다. 수백만 원 더 비싼 노트북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결과이다.

 

멀티쓰레드 CPU 벤치마크인 Cinebench R15에서도 2,007점을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 북3 울트라나 스위프트 고 16에 탑재된 인텔 코어 i7-13700H보다 약간 뒤처지지만, 기존 AMD 및 인텔 프로세서보다는 높은 점수이다. 이 벤치마크는 사진 편집이나 파일 압축 및 압축 해제와 같이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 지속되는 워크로드에서 스위프트 엣지 16이 빠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핸드브레이크 벤치마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테스트에서 스위프트 엣지 16은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를 안드로이드 친화적인 1080p 비디오 파일로 변환하는 데 30분이 걸리는 결과를 보였다. 스위프트 엣지 16의 문제는 지속적인 성능으로 드러났는데, 처음에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열 제한으로 인해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가 계속 떨어진다. 동영상 인코딩이나 CPU를 많이 사용하는 PC 게임과 같이 장시간 CPU를 사용하는 작업을 위한 노트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는 2,952점으로 다시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 갤럭시 북 3 울트라의 지포스 RTX 4050과 같은 전용 GPU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다른 노트북보다는 높은 점수이다. 스위프트 엣지 16은 게임용 노트북은 아니지만, 최신 게임을 1080p 해상도와 중간 정도의 그래픽 품질로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

스위프트 엣지 16의 전반적인 성능은 동급 제품군에서 상위에 있다. 단시간 워크로드에서 우수한 CPU 성능을 제공하며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대부분 노트북보다 우수한 GPU 성능을 제공한다. 이례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대부분 환경에서 빠르고 다재다능한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2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더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 LG의 그램 16도 1,299달러에 판매되지만, 인텔 코어 i7-1360P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 통합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으며 스토리지 용량은 절반이다.
 

“함정”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의 뛰어난 성능에 함정이 있지는 않은가 의심할 수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에이서는 54Wh의 작은 배터리를 채택했다. LG 그램 16의 80Wh 배터리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인상적이지는 않다.

단편 영화 '강철의 눈물'의 4K 비디오 파일을 반복 재생하는 PC World의 표준 배터리 테스트에서 약 7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기록했다. 웹 브라우징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같은 가벼운 워크로드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윈도우 노트북과 비교하면 뒤처지는 성능이다.
 

최종 결론 : 휴대성이 뛰어난 매력적인 가성비 노트북

에이서 스위프트 엣지 16은 크고 멋진 16인치 디스플레이와 LG 그램 16에 필적하는 무게의 갖춘 견고하고 얇은 노트북이다. 놀랍게도 에이서는 성능 저하 없이 더 낮은 가격대로 이를 구현했다. 따분한 디자인과 실망스러운 배터리 수명이 단점이지만, 이는 다른 경쟁제품 역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스위프트 엣지 16은 매력적인 가성비 노트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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