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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습관만 들여도 오래 쓴다” 안드로이드 기기 배터리 수명 관리 꿀팁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3.06.09
안드로이드 세상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배터리 수명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가?’다. 누구나 언젠가는 체력 저하를 겪는다. 스마트폰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안드로이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방법이 항공우주공학처럼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는 점이다. 관련 메커니즘만 이해한다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thehalaldesign/Google/JR Raphael

안드로이드 배터리 수명 메커니즘

스마트폰의 물리적 배터리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는 시간 경과에 따라 용량이 줄어드는 한정된 자원이라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기술의 본질적인 특성이며, 어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든 불변의 진리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특히 계속되는 충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스마트폰이 저장할 수 있는 전력이 줄어들어 점차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사용한 지 1년 된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이 새 스마트폰보다 눈에 띄게 짧은 이유이기도 하다. 피할 수 없는 진실을 깨닫게 됐다면 비교적 간단한 몇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스마트폰을 100%까지 충전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계속 충전해 두고 있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배터리 전문가도 같은 조언을 한다.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고 성능을 저하시키는 지름길은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완충하거나, 충전 케이블을 꽂아 둔 채로(혹은 충전기에 올려 둔 채로) 100%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러 기술적인 이유가 있지만, 기본 개념은 충전 수준이 높을수록 배터리 작동에 필요한 전해질이 더 빨리 줄어든다는 것이다. 전해질이 분해될수록 유지할 수 있는 충전량도 줄어든다.

요점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을 항상 완충 상태로 두거나, 반대로 충전 수준을 너무 낮게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한 중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놀라울 정도로 쉬운 일이다. 조금만 시간을 내 충전 습관을 바꾸면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배터리 수명 개선에 필요한 습관

지금까지 메커니즘을 이야기했다면, 이제 실질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구글 픽셀 사용자를 위한 팁
2019년 이후의 구글 픽셀 스마트폰, 즉 픽셀 4 모델 이상을 사용한다면 아주 잠깐만 시간을 내 ‘적응형 충전(Adaptive Charging)’ 설정을 살펴보자.

- 시스템 설정의 배터리 메뉴를 연다
- ‘적응형 환경 설정(Adaptive preferences)’을 연다.
- ‘적응형 충전(Adaptive charging)’ 옆의 토글 스위치를 활성화한다.
 
ⓒJR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밤 시간대처럼 스마트폰을 한동안 전원에 연결해야 할 때 (스마트폰이) 느리게 충전된다. 이 방법을 쓰면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100% 완전 충전 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완전 충전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지 않게 된다. 원래 이 기능은 오후 9시에서 오전 4시 사이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그리고 알람을 오전 3시에서 오전 10시 사이에 맞춰 놨을 때만 작동했다. 

최근 몇몇 픽셀 사용자는 이 기능이 훨씬 더 유연해졌으며, 알람이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반적인 충전 패턴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공식 문서는 아직 이런 변경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해당 기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이 설정은 스마트한 시작이며, 아주 좋은 첫 단계이다. 

2. 삼성 갤럭시 사용자를 위한 팁
비교적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 계열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 중인가? 갤럭시 스마트폰도 충전 속도를 자동으로 제한하는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 방식이 약간 다르다.

- 시스템 설정에서 ‘배터리’를 검색한다.
- ‘배터리 보호’라는 옵션을 찾아 선택한다.
- ‘배터리 보호’ 옆의 토글 스위치를 활성화한다.
 
ⓒJR

이렇게 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준이 85%에 도달했을 때 충전이 중단된다. 배터리의 ‘건강’을 장시간 유지하고 최대 지속 시간을 확보하는 합리적인 지점이 85%다.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배터리양이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또는 필요하다면 한낮 시간에 충전을 다시 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기기를 쓰는 동안 배터리 수명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 설정은 완벽하지 않다.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스마트폰 배터리가 85%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만능 옵션으로는 다음의 팁을 고려하는 게 좋다.

3. 모든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팁
이미 삼성이나 구글 또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의 배터리 절약 시스템을 사용 중이더라도 마지막 팁을 체력 보충제로 고려해 보자. 배터리 보호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이 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 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아큐배터리(AccuBattery)’라는 훌륭한 앱을 설치한다.
- 앱을 열고 기본 충전 메뉴 상단의 백분율 원에 있는 파란색 슬라이더를 찾는다.
- 작은 파란색 깃발을 좌우로 밀고 원하는 값으로 이동한다. 90%를 추천한다. 이 수준이 적당하게 느껴지면 차차 85% 또는 80%까지 낮춰서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확인한다.
 
ⓒJR

이 단계가 완료되면 이제 배터리 충전량이 설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아큐배터리에서 알람을 보낸다. 충전기에서 스마트폰을 분리할 때가 됐다는 신호다.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앱 내 광고를 제거하고, 추가 기능을 사용하며, 개발자를 지원하려면 4달러(혹은 그 이상)를 내고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필수 절차는 아니다.

물론 이 과정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롭지만, 익숙해지면 관리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또 나머지 하루를 버틸 수 있도록 항상 점심때 스마트폰을 충전해 배터리 수준이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완벽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특정 배터리 충전 수준에 도달했을 때 전력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물리적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고, 특정 액세서리를 사용해 충전해도 좋다면 충분히 괜찮은 옵션이다. 하지만 특정 배터리 수준에 도달했을 때 충전기를 분리하는 것은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궁극적인 이상은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충전하거나 계속 충전하지 않고 배터리 용량을 20%에서 8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든 다른 전자기기를 사용하든 마찬가지다. 위에서 살펴본 방법을 조합하면 이런 이상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안드로이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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