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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6.5 업데이트 직후 배터리 ‘광탈’이 자연스러운 이유

David Price | Macworld 2023.05.31
아이폰 사용자 상당수가 iOS 16.5에 배터리가 급속히 줄어드는 버그가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뉴스 사이트 더 미러(The Mirror)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12 프로에서 배터리가 순삭된다", "iOS 16.5 설치한 후 배터리 광탈이 더 심해졌다"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 Foundry

트위터를 잠시 검색해도 한 사용자가 애플 기술지원팀에 iOS 16.5의 배터리 광탈 현상에 대한 '버그 업데이트'가 있는지 물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또다른 글을 보면 "우연의 일치 일수도 있는데, iOS 16.5를 설치한 이후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크게 줄었고 충전 시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배터리가 심각할 만큼 뜨거워지기도 했다"라고 썼다. 이런 비슷한 문제를 말하는 사용자가 많다.

하나 같이 우려할만한 심각한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Macworld 기사를 종종 읽었다면 iOS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가 빨리 줄어드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기억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iOS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발생하는 일이고 완벽하게 '정상이다'. Macworld의 제이슨 크로스가 이미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운영체제는 백그라운드 작업을 처리한다.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최적화하고 때로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의 모든 사진을 다시 스캔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작업이 배터리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배터리 관리 역시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제어되는데, 이 알고리즘이 최종 적용되기까지 여러 번 충전과 방전을 거듭해야 할 수도 있다"

애플 역시 이런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루이틀 정도 기다리면 배터리 성능이 예전 상태로 돌아간다고 설명한다. 운영체제 최적화 작업에 약 48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앞서 언급한 '배터리를 광탈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불만과 일치한다. 실제로는 버그가 있는데도 사용자에게 숨기거나 속이는 것이 아니다. 잠시 기다리면 iOS가 문제를 해결한다.

물론 이런 과정조차 오류라고 여길 수 있다. 이런 과정은 귀찮고 이 현상을 처음 겪을 때는 당연히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어떤 문제가 영구적으로 아이폰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빨리 닳는 현상은 이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다. iOS 16.5는 사소하거나 심각한 여러 버그를 해결하는 중요한 업데이트다. 가능한 한 빨리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시적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이 조언은 아이폰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 절대 안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전체 경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다양한 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팁에 "iOS 16.5를 설치하지 말라"는 내용은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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