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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스마트폰 / 웨어러블컴퓨팅 / 컨슈머라이제이션 / 퍼스널 컴퓨팅

글로벌 칼럼 | 스마트 밴드 “핏빗 차지” 리뷰

James A. Martin | CIO 2014.11.26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핏빗(Fitbit)은 피부 알러지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포스(Force)를 ‘만회’할 차기작으로 차지(Charge)를 선보인 바 있다. 130달러 가격의 차지는 꽤 괜찮은 성능의 피트니스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핏빗은 포스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피부 알러지를 유발한 것을 확인한 후, 시장에서 포스를 전량 리콜했다. 당시 포스를 사용하고 있었던 필자는 다행히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밴드가 끊어질 때까지 꾸준히 착용했고, 그 후에는 핏빗이 포스를 대체할 더 나은 성능의 기기를 선보이길 기다렸다.

포스에 이어 공개된 차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한 층 더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다. 우선, 포스보다 착용감이 더 편안해진 점이 마음에 든다. 화면은 포스와 마찬가지로 햇빛 아래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100달러 가격의 핏빗 원(One)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또, 이 외에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전화 수신 알림 기능이 지원된다. 여기까지는 무난하다. 이제 조금 실망스러웠던 두 가지 측면을 설명하고자 한다.

“버벅거리는” 알림 기능, 그리고 “인사이트의 부재”

우선, 필자는 차지를 스마트폰(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과 연동시키는 것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번거로운 것에서 놀랐다. 설정 방식이 상당히 간단했던 핏빗의 지난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이 문제는 더 심각하게 다가왔다. 필자는 두 차례나 아이폰과 차지, 두 기기를 모두 재부팅하고 나서야 차지의 전화 수신 알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재부팅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처음 설정 시 두 차례나 재부팅해야 했다면 향후 차지를 사용할 때 얼마나 기기를 끄고 켜는 것을 반복해야 할지 걱정될 따름이다.

알림 설정 문제 외에도 필자를 놀라게 했던 것은 차지의 수면 상태 트래킹 기능이었다. 차지는 포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코를 고는 것까지 감지하고 이를 저장한다. 문제는 이러한 자동 트래킹 기능이 아니라 기기가 기록하고 있는 데이터 그 자체였다.

지난 해 이맘때쯤, 포스를 착용하고 잤을 당시 핏빗이 기록한 데이터에 따르면 필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깊고 편안한 잠을 자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필자는 하루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뒤척거리며 얕은 잠을 자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을 보면 당연히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달라졌기에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와 같은 궁금증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핏빗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여기서 핏빗을 비롯해 오늘날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가 드러난다. 이러한 기기들은 사용자의 ‘활동 상태’를 상당히 잘 추적하는 편이지만 기록한 데이터에 대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한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핏빗 차지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차지는 알림 기능이 추가된 세 종류의 신제품 가운데 한가지라는 것을 알고 넘어가자. 차지 외에도 ‘핏빗 HR’과 ‘핏빗 서지(Surge)’도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핏빗이 ‘슈퍼워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제품은 서지로, 이는 ‘밴드’를 넘어서 이제는 가히 ‘스마트워치’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GPS를 통한 위치 정보, 심박 측정 기능은 물론이고 단순한 전화 알림 기능 이상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서지의 가격은 250달러이며, 2015년 초 판매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웨어러블 핏빗 스마트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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