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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스마트워치 플랫폼” 제조업체에 기술 라이선스 계획

Mark Hachman  | PCWorld 2014.11.03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밴드(Microsoft Band, 이하 밴드) 스마트워치 기술을 다른 제조업체에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밴드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센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밴드와 관련해 정형화된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밴드는 그 자체로는 운영체제를 구동하지 않으며, 저전력 초소형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어러블 펌웨어만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기술을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할 것이며, 특히 센서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갑작스레 발표된 199달러 짜리 마이크로소프트 밴드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센서이다. 스마트워치 겸 피트니스 디바이스인 밴드의 내부에는 10가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광학 심박 센서와 3축 자이로미터, GPS, 가속도계, 마이크, 주변 조명 센서, 피부 온도 센서, 자외선 센서, 전기피부 센서, 정전용량 센서 등 10가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밴드가 단순히 일정을 상기시켜 주거나 트위터 업데이트, 코타나 디지털 비서 등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업무 시간 동안에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운동을 하는 것 역시 측정한다고 주장한다.

가상 비서 코타나와 밴드에 탑재된 별도의 인텔리전스 엔진 등 지능화 기술은 다른 제조업체가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업체도 이 기술을 라이선스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센서 하드웨어와 이들 센서를 모니터하는 알고리즘은 다른 업체의 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위해 “Powered by Band” 같은 정식 브랜드 전략을 펼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변인 역시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밴드와 관련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출시 제품을 얼마나 준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는 이미 밴드 제품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지난 목요일 밴드를 사려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앞에 긴 줄을 선 것을 전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바이스 및 스튜디오 사업부 부사장 유수프 메디는 트위터를 통해 밴드를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미국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플랫폼을 구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원 기술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리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밴드는 윈도우 폰과는 달라 보인다. 물론 제품을 심도 깊게 살펴보기 전에는 과연 마이크로소프트 밴드가 얼마나 성공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출시에서 자사의 밴드 스마트워치가 윈도우 폰은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구동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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