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가격 경쟁, MS에겐 ‘득보다 실’ 가능성

Shane O'Neill | CIO 2009.04.07

넷북 시장이 작년보다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OEM 제조사들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 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기업 NPD 그룹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아톰 칩과 함께 현재  90% 이상의 넷북에 윈도우 XP 홈을 탑재시키고 있다. 그러나 ARM의 저가 프로세서를 탑재한 리눅스 기반 넷북이 지속적으로 위협 요소로 부각하고 있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가세할 경우 이러한 경향은 좀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독립 시장 조사기관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체리도 기능이 아닌 가격에 따라 넷북의 판도가 정해질 것이라며, "500달러 이상이라면 넷북으로 볼 수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넷북 분야에서의 리눅스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통적인 친MS 기업 HP도 리눅스를 검토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 HP가 넷북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넷북 가격 변동에 따라 타격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IT 전문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제조사들이 윈도우 7을 채택하면서 넷북의 가격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넷북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와 ARM에게 점유율을 내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체리도 "윈도우와 리눅스 기반 넷북의 가격 차가 벌어진다면 구매자는 운영체제는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ARM은 윈도우에 자사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친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ARM 기반 프로세서에 이식할지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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