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UBS에 따르면, 통신업체들의 투자가 2009년에는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련 장비업체들의 매출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체들의 2008년 투자는 2007년 대비 5~10% 증가했다.
AT&T의 미국 내 유선 사업부는 투자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UBS는 초기의 예상치인 4%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UBS는 AT&T 외에도 주요 통신업체들이 유선 부분에는 전략적이지 않은 비용은 모두 삭감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투자 감소액은 초기의 3%를 넘어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대표적인 “비전략적 투자”의 예로 비디오 부문의 투자를 들었는데, 시스코나 HP, 폴리콤, 탠드버그 등 일반 사용자 및 기업용 비디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무선 부분의 투자는 유선 부문보다 덜 감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7%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 UBS의 분석가 니코스 테오도소폴로스는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무선 데이터 통신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duffy@nw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