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카이브 타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이 영상은 15초 동안 애플 페이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그래픽이 전부다. 그러나 단순화된 아이폰 일러스트의 디스플레이에는 분명 노치가 없고 대신 작은 한 쌍의 핀홀만 있을 뿐이다. 아이폰 14 프로에 작은 알약 모양의 펀치홀이 적용된다는 소문을 뒷받침하는 그림이다. 이번 영상 외에도 다른 유출 정보에서는 왼쪽의 긴 알약 모양 펀치홀과 오른쪽 핀홀에 각각 페이스 ID 센서와 전면 카메라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상에서 이 두 개의 펀치홀을 노치처럼 아이폰의 핵심 특징으로 활용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영상이 공식 출처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플 아카이브 타이라는 채널은 규모도 작고 누적 영상도 많지 않다. 만일 출처가 애플이 아니라면 애플의 시각적 감각이나 음악 활용법에 정통한 제작자가 만들었을 것이다.
영상의 존재 이유도 있다. 아이폰 14 프로 발매와 동시에 내보낼 다양한 마케팅 자료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며 새로운 디자인을 친숙하게 제시하고 아이폰 13이 아닌 아이폰 14 프로의 새로운 특징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출시가 4개월가량 남은 지금 애플 내부에 완성 단계에 오른 마케팅 영상이 여러 종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고, 실제로 내부 유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음이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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