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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구글 글래스, 픽셀 워치, 내용 요약 모드…구글 I/O에서 눈여겨 볼 5가지 발표

Mark Hachman | PCWorld 7일 전
구글은 강력한 검색, 놀라운 하드웨어, 재기 넘치는 기술의 대명사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의 한계를 늘리고 제품을 일관성 없이 단종한다는 인상도 강하다. 그러나 구글은 I/O 행사에서 다시 한 번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며 사용자와 개발자를 한데 묶었다.

픽셀 6A, 픽셀 7이 가장 많은 관심을 얻었지만, 그 외에도 구글이 수요일 공개한 흥미로운 기술이 많다. 
 

구글 지도에 몰입형 뷰 추가

구글 지도는 도로와 고속도로를 2차원으로 나타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통 정보, 구글 어스에서 파악한 위성 및 저비행 항공기 등의 정보, 구글 스트리트 뷰의 자동차와 도로 카메라 정보가 차차 추가됐다. 이번에는 몰입형 뷰(Immersive View)가 통합된다. 몰입형 뷰는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 빌딩에 실제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다.
 
실제 구글 몰입형 뷰 경험도 이렇게 자연스러울까? ⓒ Google

몰입형 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3D 뷰의 차세대 기술이다. 대도시 전경을 확대하고 레이어 아이콘을 클릭하면 3D 메뉴가 등장하는데 이 화면은 아름답거나 자연스럽지 않다. 확대된 특정 화면에서만 스마트폰 화면에 겹쳐진 생동감 없는 이미지일 뿐이다. 그러나 구글은 몰입형 뷰가 추가되면 구글 지도 3D 버전에 생기를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몰입형 뷰를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가 있다는 점은 다소 아이러니다. 윈도우 10/11 PC에서 지도 앱을 열고 도시를 선택해 확대한 후 작은 그리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경험할 수 있다.
 

장면 탐색으로 구글 검색 강화

구글 검색의 다음 목적지는 사용자의 검색 활동을 시각적으로 모방하는 장면 탐색(Scene Exploration)이다. 사용자는 식료품점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선반을 둘러본다. 이 활동 중 사용자는 제품을 인식할 뿐 아니라 제품의 상대적 가치와 품질도 비교한다.

구글이 장면 탐색에서 의도한 것도 같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어떤 장면을 비추면 구글이 다양한 제품을 스캔하고 웹에 제품 정보를 나타낸다. 어떤 장소에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서 마음 속에 필터를 만들 듯 와인 코너를 찍으면 제품의 생산연도와 품종이 나타나는 것이다.
 
장면 탐색은 주변 세계에서 Ctrl + F 단축키를 누르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 Google

장면 탐색 기능이 출시될 일자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구글 문서 TL:DR 모드

사람마다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속도는 매우 다르다. 몇 십 분짜리 유튜브 영상은 고사하고 반 페이지짜리 기사를 읽을 시간도 부족한 사람도 있다.
 
구글 문서의 자동 요약 기능인 TL:DR 모드 ⓒ Google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로 문서의 핵심 내용을 자동 요약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이 I/O 행사에서 공개한 AI 기능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물론 회사의 최신 판매 전략 문서를 구글 AI에 맡기는 것이 조금 꺼려질 수도 있겠다. 이 요약 기능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내의 다른 제품에도 추가될 예정이지만 우선은 채팅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화 내용의 핵심만 효과적으로 요약한다. TL:DR 모드를 구글 화상회의에서 구글 번역이나 받아쓰기와 함께 사용할 때의 가능성을 상상해 보자.

TL:DR 모드가 단순 내용 요약 이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까? PDF 파일도 읽을 수 있을까? 그 이상의 세부 정보와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구글 글래스, 다시 제품화되나?

7년 전 맥이 끊긴 구글 글래스는 중단된 것이지 단종된 것은 아니었다. 

구글은 I/O 행사에서 증강현실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제품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용자에 따라 매우 기능이 제한돼 있다고 볼 수도, 특정 사용례에 극도로 집중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시연 모델 측면에 프로토-15라고 적혀 있었던 이 증강현실 안경은 대화와 소통에만 집중한 제품이다. 사진, 영상, 얼굴 인식처럼 여러 기능을 제공했던 구글 글래스는 대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이 증강현실 프로토타입은 단순히 사용자의 대화 상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안경 렌즈 화면 안쪽에 대화 내용을 나타낸다.
 
구글 글래스의 다음 버전, 더욱 단순해지다. ⓒ Google

구글은 새로운 글래스 제품을 시연하면서 이민지 모녀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는 장면, 영어를 모르는 스페인어 사용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글래스의 구체적인 형태, 또는 실제 출시 여부도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구글 글래스의 용도를 한정한 신제품은 역으로 분명한 효용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픽셀 워치

지난해 구글이 핏빗을 인수하자 인텔이 베이시스(Basis)를 인수한 실패를 떠올린 사용자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인수에 진지한 자세로 임했고 그 결과물을 픽셀 워치라는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수면 추적, 심박 모니터링 등 핏빗의 전문 추적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다. 사실 픽셀 워치 사양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구글은 운동 모니터링을 넘어 결제부터 스마트홈 기기 제어까지 다양한 기능을 담은 기기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 Google

스마트 워치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 핏빗 외 전문 피트니스 추적 기능 제품도 있다. 구글이 통합 기기의 장점을 내세워 점유율을 끌어낼 수 있을까? 구글 워치의 더욱 구체적인 사양과 정보가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글래스 구글지도 픽셀워치 핏빗 구글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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