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웹 사이트 컨슈머리스트는 커런트C 개발을 후원하는 미국 내 주요 유통 업체 연합인 MCX(Merchant Consumer Exchange)가 서비스를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으나, 커런트C 사용자들은 이제 커런트C 앱을 사용할 수 없으며 향후 서비스 확대 계획도 없다.
애플이 아이폰 기반의 결제 시스템 애플 페이를 출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커런트C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약간은 뒤떨어져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다수 업체가 NFC 내장 스마트폰을 채택한 반면, 커런트C는 결제를 위한 QR 코드를 생성해서 판매자가 결제 단말기에 스캔하는 방식을 취했다. MCX가 NFC 방식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나 핵심 기술 발전은 분명히 느렸다.
많은 커런트C의 초기 후원 업체에는 베스트 바이, 타겟 등 대형 유통사가 포함됐고, 이들은 이미 애플 페이를 지원하거나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 월마트 지점도 커런트C 베타 테스트를 지원했지만 월마트는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지원과 확대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커런트C가 종말을 맞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반면 애플 페이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미국 외 서비스 국가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