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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애플 워치, 하드웨어 개선은 적고 OS는 크게 달라진다” 블룸버그

David Price | Macworld 2023.04.18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2023년 말 출시될 애플 워치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전작보다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애플 워치를 업그레이드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워치OS 10은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를 포함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Foundry

최근 블룸버그 기자 마크 거먼은 파워 온 뉴스레터에서 리얼리티 헤드셋, 차세대 iOS 및 아이패드OS, 새로운 맥북 등 향후 출시될 제품과 OS에 대해 여러 전망을 쏟아냈다. 애플 워치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전망을 다룬 데다가 워치OS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거먼의 소식은 전 세계 애플 워치 사용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거먼은 “2023년 애플 워치에 대해 알아야 할 대부분 정보는 워치OS 업데이트다. 애플이 하드웨어 개선을 최소화하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가을 출시될 애플 워치 시리즈 9는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한동안 있었다. 거먼 역시 이달 초 트위터에서 2023년형 애플 워치의 변화가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이라며,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애플 워치 울트라가 출시됐는데, 일반적으로 애플은 혁신적인 기기가 출시된 다음 해에는 신중하게 업데이트하는 경향이 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준비한 것은 무엇일까?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가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거먼의 표현은 더욱 큰 변화처럼 들린다.

워치OS 인터페이스는 2013년 iOS 7처럼 갑작스럽고 급진적으로 개편된 적 없다. iOS 7 업데이트는 전체적으로 스큐어모픽 디자인에서 추상적인 요소로 전환됐지만, 당시에는 많은 사용자가 낯설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진 추상적인 요소는 이후 모바일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졌다. 워치OS 10의 인터페이스가 이전 버전에서 크게 달라지면 애플은 또다시 사용자의 반발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거먼이 ‘새 인터페이스’가 아니가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 언어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보다는 급진적이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워치OS 3부터 적용된 독(Dock)을 뒤따르는 조용하지만 혁신적인 변화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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