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엑스박스 앱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게이밍 서비스를 공개했다. 짧은 베타 기간을 거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Xbox Game Pass Ultimate) 구독자는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엣지와 크롬, 사파리 등에서 xbox.com/play에 접속하면 된다.
게임 대부분은 컨트롤러로 플레이해야 한다. 애플 기기는 최신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지원하는데, 맥에서는 블루투스나 USB로 맥에 연결하면 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엑스박스 원(Xbox One)이나 엑스박스 시리즈 X/S 컨트롤러와 페어링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구독자에게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개방하는 것과 함께,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서버를 업그레이드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X 기반 새 하드웨어 지원을 강화했는데, 결과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로딩 시간을 줄이고, 화질을 개선했다. 현재는 1080p와 60fps로 게임을 스트리밍한다. 하지만 업체는 앞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프라를 교체하고 새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박스에서는 모든 저장된 게임이 항상 클라우드와 동기화된다. 친구 리스트나 달성한 목표 같은 사용자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콘솔로 실행한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서 이어지고 그 반대로 마찬가지다.
한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확대와 함께 아이폰용 엑스박스 지원 게임 액세서리도 출시됐다. 예를 들어 레이저 키시(Razer Kishi) 컨트롤러는 본래 안드로이드 폰만 지원했지만 현재는 MFi 인증을 받은 아이폰용 제품이 있다. 아이폰용 신형 백본 원(Backbone One) 컨트롤러에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웹 앱을 실행하는 전용 버튼이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컨트롤러를 구매하면서 새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에 가입하면 게임 서비스를 3개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로 지원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