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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만들어 놓고 안 쓰는 지메일, 연말부터 삭제 예정"

Alaina Yee  | PCWorld 2023.07.24
한동안 로그인하지 않았거나, 로그인했더라도 다른 구글 서비스와 상호작용한 적이 없는 구글 지메일 계정이 올해 말 삭제 대상이 된다. 구글은 휴면 개인 계정 정책을 변경해 2년이 지나면 휴면 계정을 삭제하고 보안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휴면 계정 전체에 대한 삭제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메일, 드라이브, 유튜브, 구글 포토도 삭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삭제는 올해 12월에 시작되며 사전에 충분히 고지될 예정이다. 사용자의 지메일 주소, 복구 이메일 주소에 여러 차례 이메일이 발송된다. 계정 삭제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제일 먼저 삭제될 계정은 생성 후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이다.
 
ⓒ Unsplash

휴면으로 분류되어 삭제되지 않으려면, 지메일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구글 서비스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한다. 이메일 읽기, 유튜브 동영상 시청, 구글 검색 등의 간단한 작업이면 된다. 구글 계정으로 구글 원이나 잡지, 유료 앱을 구독하고 있다면 삭제 대상이 아니다. 9투5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로그인된 상태라면 삭제되지 않지만 기기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글에 추가 설명을 요청한 상태다.

구글은 대부분의 휴면 계정이 취약하거나 비밀번호가 손상된 상태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계정이라면 서버에서 삭제해야 사용자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고, 또한 2단계 인증을 선택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이 많다는 입장이다. 계정이 유출되면 신원 도용에 쓰이거나 스팸 발송 등 인터넷 환경 악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휴면 계정을 다시 활성화할 때에는 비밀번호를 강력한 것으로 바꾸고(비밀번호 관리자를 추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

아예 쓰지 않는 휴면 계정이 삭제된다고 해도 계정명은 재사용할 수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신원 도용이나 사칭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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