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픽셀메이터 프로 리뷰 | 전문 포토샵 사용자를 위한 저렴한 대안

Macworld Staff | Macworld 2023.06.28

요약

장점
- 월 구독 필요 없음
- 인상적인 편집 기능
- 지속적인 업데이트 
- 동영상 편집 지원
단점
- 사용하기 어려운 인터페이스
총평
강력한 편집 도구 세트와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도구로, 어도비 포토샵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
 
ⓒ Pixelmator

픽셀메이터 프로(Pixelmator Pro)는 어도비 포토샵의 대안 애플리케이션이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처럼 월 구독 형태가 아닌 한 번의 구매(6만 6,000원)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더구나 이제는 더 이상 단순히 포토샵의 대안 제품에 그치지 않고 동영상 편집과 전문적인 레이아웃 생성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픽셀메이터 앱 라인업은 이름이 계속 바뀌고 맥, 아이폰, 아이패드용으로 여러 버전이 제작되고 있어서 파악하기가 다소 까다롭다. 맥에서는 예전의 맥용 픽셀메이터 클래식(Pixelmator Classic for Mac)이 이제 단종되면서 픽셀메이터 프로만 남은 것 같다. 모바일용은 아이폰 버전과 아이패드 버전이 하나로 합쳐져 그냥 ‘픽셀메이터’로 불린다. 최근에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포토메이터(Photomator)라는 완전히 새로운 사진 편집 앱이 출시되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도구 및 편집 기능

맥용 픽셀메이터 프로는 인상적인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일례로 AI 기반 도구는 이미지에서 흠집이나 원치 않는 디테일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다. 원할 경우 이미지의 배경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능도 있는데, Macworld의 리뷰 기사용 제품 사진을 준비할 때 요긴하게 쓰이곤 한다.

포토샵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픽셀메이터의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포토샵의 단축키와 워크플로우가 몸에 밴 사람이라면 다시 익히느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포토샵에서 잘 사용하던 특정한 기능이 없으면 답답할 수 있다.

반면, 픽셀메이터를 계기로 30년 묵은 짐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전하는 기회로 생각할 수도 있다. 픽셀메이터 프로는 가장 중요한 기능만 고집하고 포토샵의 모든 기능을 정확히 재현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 가지 작업에 4가지 다른 방식이 아닌, 가장 쉽고 가장 좋은 방식 1가지를 제공한다. 그리고 레이어 마스크를 적용한 레이어, 블렌딩 모드, 조절 레이어, 그리기 및 칠하기 도구, 자동 노출, 왜곡 등등 대부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다 갖추고 있다.

전반적으로 픽셀메이터 프로는 깔끔하고 간소한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가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앱 왼쪽에는 픽셀메이터의 강력한 여러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핵심요소인 레이어 팔레트가 있다. 래스터(비트맵) 레이어와 벡터 레이어를 모두 생성할 수 있다. 오른쪽의 좁은 열에는 도구가 있다. 개체 및 색상 선택을 위한 정밀 도구가 있고 브러시 스타일은 미리 설정되어 있지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런 모든 기능이 기본 편집 창 오른쪽을 따라 배치된 팔레트에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AI 기능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확대하는 ML 수퍼 레졸루션(ML Super Resolution)이라는 기능이다. 어떤 이미지에서는 거의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하지만, 지난 2021년 테스트했을 때의 결과는 엇갈렸다.  얼굴은 마치 칠한 것처럼 보였고 직선은 물결 형태로 변했다. 현재는 노이즈와 픽셀화 현상이 사라져서 이미지가 “더 깔끔”해졌지만 그 대신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예시로 사용했다. 
 
ⓒ Foundry

ML 크롭(ML Crop)은 효과적인 구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황금 나선 기반의 자동 잘라내기 기능이다. Macworld에서 이 기능을 테스트했을 때는 수동으로도 만들 수 있는, 예상되는 결과만 나왔다.

픽셀메이터 프로는 유용한 텍스트 및 벡터 그래픽 도구 모음을 제공하므로 순수한 사진 편집뿐 아니라 문서 디자인 작업도 할 수 있다. 마스크를 활용해 레이어나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분리해 낼 수 있고, 강력하고 정밀한 히스토그램으로 색상과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작지만 도움이 되는 색상 히스토그램 같은 기능도 있다. 이미지에서 색상을 조절하려고 했지만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 녹색 영역의 색상을 더 진하게 하기 위해서는 파란색 또는 청록색 색조를 줄여야 할 때가 있는데, 시각적으로 항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색상을 조절할 때 색상 히스토그램을 참고하면 이미지 내에서 색상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감을 얻을 수 있으므로 조정할 색상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 Foundry

픽셀메이터 프로는 효과 제어 지점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시한다. 비네트와 같은 새로운 효과를 적용할 때 화면 중앙에 나타나는 제어 지점은 가상의 실로 효과 패널의 비네트 컨트롤과 연결된다.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약간 통통 튀기까지 한다. 이 경우에 제어 지점은 비네트 영역의 중앙 부분을 제어한다. 원근 변환 같은 다른 컨트롤은 여러 개의 제어 지점을 다른 효과 지점(예 : 좌측 상단, 우측 상단)에 연결한다.
 
ⓒ Foundry

픽셀메이터 프로에서 수행하는 편집의 대부분은 레이어별로 저장된다. 즉, 나중에 후회하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이전의 특정 단계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노출이나 포화와 같은 양상을 편집하거나 비네트와 같은 효과를 추가할 때, 변경사항은 이미지의 픽셀에 영구적으로 적용되지 않으며, 언제든지 레이어별로 변경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편집 사항에 적용되는 기능은 아니다(예를 들어, 원근 변환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는 경쟁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지만, 이미지에서 텍스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픽셀메이터 프로는 포토샵과 어피니티 포토(Affinity Photo)와 달리 텍스트의 원근감을 바꿀 때 텍스트를 편집 가능한 상태로 유지할 수 없어서 더 골치 아프다. 예를 들어, 사진에 있는 표지판에 텍스트를 넣고 싶을 때 임시 텍스트에 내용을 채워 넣고 텍스트가 표지판과 같은 평면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원근감을 조절할 수 없다. 원근감을 바꾸자마자 렌더링 되어 픽셀로 변해 버린다.


최신 버전에서 업데이트된 내용

픽셀메이터 프로는 대략 1년 간격의 주요 업데이트 대신 몇 달에 한번 새로운 기능을 몇 가지 추가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출시하는 편이다. 개발팀은 사용자의 요청을 적극 반영하여 2017년 처음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기능을 현재 많이 추가했다.

2020년의 버전 2 업데이트에서는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사용자화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워졌다. 도구막대에서부터 모든 메뉴와 스위치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거의 모든 요소가 업데이트되고 개선됐다. 또한 색상 조절, 효과, 스타일, 도형 및 그라디언트 도구를 위한 50개가 넘는 벡터 형상과 200개가 넘는 새로운 프리셋이 추가됐다.

2022년의 2.0.6 업데이트에서는 여러 주요 도구의 작동 방식을 설명해 주고 도움이 더 필요할 경우에는 온라인 튜토리얼을 안내해 주는 새로운 도구 설명 동영상이 추가됐다.

버전 2.1에서는 앞서 언급한 ML 크롭 도구가 도입됐다. 이 자동 잘라내기 도구는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사용자는 화면비와 잘라내기 방식 기준(1/3 법칙 또는 황금 나선) 같은 것을 선택한다. 특히 레이어가 많은 큰 이미지의 경우 전반적으로 잘라내기 속도도 빨라진다.

버전 2.1에서는 텍스트 도구도 크기, 간격, 묶음 등과 같은 설정이 추가됐다. 칠하기 도구에는 브러시 갤러리와 검색 기능이 추가됐고 브러시는 선과 테두리를 그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빠른 채우기 기능도 추가됐다. 색상 팔레트에서 레이어로 직접 색상을 끌어 놓으면 전체 레이어가 그 색상으로 즉시 채워진다.

버전 3.0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문서와 프로젝트를 생성하기 위한 새로운 템플릿과 모형을 추가하는 것에 집중했다. 예를 들면 포스터, 지도, 로고, SNS 프로젝트, 일반 그래픽 개체용 템플릿과 잡지 표지용 인쇄 템플릿이 추가됐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픽셀메이터는 인디자인과 애플 페이지(Page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할 수 있다(단, 페이지스와 인디자인이 작업에 훨씬 더 효과적이며 페이지는 무료다). 버전 3.1에서는 맥OS 벤추라와의 전체 호환 기능이 추가됐다.
 
ⓒ Foundry

버전 3.2에서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일반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파일을 가져와 외관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에는 동영상 편집기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기본적인 동영상 도구로 다듬기, 잘라내기, 색상 조절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동영상에 텍스트, 이미지, 도형을 추가하고 마스크를 적용할 수 있다. 속성 프로젝트와 유튜브 게시물이나 심지어 전문적으로 제작된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템플릿도 함께 제공된다.

내보내기 옵션에는 동영상에서 GIF를 생성하는 옵션과 MP4, MOV와 같은 일반적인 형식으로 내보내는 옵션이 있다. 레이어 관리 기능은 동영상을 편집할 때 큰 장점이다. 가져온 동영상 위에 많은 효과와 필터,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치하고 확인한 후에 완성된 결과를 내보낼 수 있다.
 
ⓒ Foundry

2023년 2월에 출시된 버전 3.3에서는 새로운 ‘색상 제거’ 도구가 추가됐다.


사용성 

픽셀메이터에 대한 유일한 불만사항은 화면에 기능만 나와 있어서 사용자가 직접 모든 작동법을 알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초보자가 이해하기에 그다지 직관적인 프로그램은 아니다. 화면에 제어장치와 팔레트를 채워 놓으면 사용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픽셀 웹사이트에 튜토리얼과 도움말 파일이 많이 있지만, 프로그램의 보다 복잡한 도구와 기능의 사용법을 간단히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포토샵 엘리먼츠의 편집 안내 같은 기능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최종 의견

의심할 여지없이 픽셀메이터 프로의 강력한 편집 도구는 훌륭한 가성비를 제공하며, 2023년 초 추가된 동영상 편집 기능 덕분에 이 앱을 추천할 이유는 더욱 많아졌다. 7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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