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스코가 겪은 10대 사건

Jim Duffy | Network World 2008.12.19

전세계적으로 경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2008년은 시스코에게 있어 제품의 변화, 전략적인 구상 및 비즈니스 등에서 많은 일이 있었던 해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선도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의 변화는 네트워크 환경 자체의 변화와 진보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스코의 올해 주요 사건을 정리했다.

 

10. 휴가기간에 문을 닫기로 결정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많은 이들이 돈을 직접 찍어내는 곳이라고 농담조로 말하며 가장 부러워하는 기업들 중 하나인 시스코가 비용 절감을 위해 한 주간 문을 닫는다. 이러한 시스코의 결정은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2009년이 어떠할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문을 닫겠다는 이번 결정은 시스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참고로 1980년대에는 실리콘 밸리 내의 회사들도 크리스마스와 새해 중간이 되는 주에 문을 닫았다.

 

9. 네트워크를 비디오 최적화시키다

시스코는 여러 태스크 중에서 서로 다른 포맷 사이에 중계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비디오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블레이드를 발표했다. MXE 3000(Media Experience Engine 3000)은 콘텐츠 내의 단일 소스를 트랜스코딩해 IPTV나 디지털 간판, PC 또는 모바일과 같은 어떠한 장치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들과 비디오를 위해 최적화된 그 밖의 다른 블레이드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코의 “미디어넷”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8. 새로운 양키즈 구장에서 무선 비디오 기술의 향연 벌인다

시스코는 뉴욕양키즈(New York Yankees)와 쇼케이스 평가에서 승리를 거둬 새로운 구장에 1,100대의 고화질 스크린을 구비한 “몰입형(immersive)” 비디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카메라 샷, 그리고 경기 시작 전과 경기 중간, 경기 후에도 경기에 관한 정보가 제공된다.

 

시스코에 따르면 이 구장은 미국 내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전된 구장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양키즈 팬들이 구장 주변에서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로 경기를 관람하고, 즉시재생 기능을 사용하며, 구체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통계치를 보고, 커뮤니티 내의 다른 팬들과 의사소통 등을 할 수 있다.

 

7. P&G,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전격 도입

대형 소비재 회사인 P&G(Procter & Gamble)는 세계적으로 가장 협업이 잘 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실물 크기의 가상 프레즌스(virtual presence)를 구현하는 것. P&G는 좋건 나쁘건 간에 약간의 통찰력을 기술과 접목시킬 것이며, 시스코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경험뿐만 아니라 사람들 또한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6. 중국의 인터넷 검열 지원한 적 없다

인권단체인 세계 인터넷자유연합(Global Internet Freedom Consortium)은 중국정부가 인터넷을 검열할 때 이용하는 시스코 장비의 사용법을 시스코가 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써, 이 단체는 파룬궁(Falun Gong) 종교집단과 “그 밖의 다른 반대파”들을 억압하는 방법에 대해 시스코 엔지니어가 쓴 파워포인트 문서를 예로 들었다. 시스코는 이 인터넷 문서가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5. 리셀러들을 속이고 있는가?

시스코는 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빼앗아 AT&T에 넘겨줬다고 주장하는 한 리셀러에게 피해액 6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의 리셀러인 인프라컴(Infra-Comm)은 시스코가 독점적인 계약을 위반하고 IP 기술거래를 부적절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스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시스코가 자사 리셀러와의 협정과 거래등록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4. 에지 라우터 재정비에 2억 5,000만 달러 투자

시스코는 자사의 차세대 기업용 에지 라우터인 ASR 1000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시스코의 7200과 7300, 그리고 가능하다면 10000 시리즈 시스템들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 실시된 주요 제품들의 두 번째 재정비 작업에 해당한다(넥서스 데이터센터 스위치가 첫 주자였다).

 

ASR 1000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XE를 적용했으며,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내 서비스를 지원하는 퀀텀플로우(QuantumFlow)라 불리는 초고속 프로세서에 의해 작동된다. 사용자들은 여러 대의 7200/7300을 한 대의 ASR 1000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시스코의 ASR 9000: 너무 허풍을 떨었나?

시스코는 7600 제품군의 최종적인 계승자인 서비스 업체용 이더넷 에지 라우터를 통해 슬롯 당 400Gbps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언제, 어떻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게다가, 포트 밀도를 포함한 라우터용 인터페이스 모듈이나 라우팅 엔진에 관한 상세한 사항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시스템용 퀀텀플로우 프로세서가 내부적으로 개발되었는지, 아니면 외부업체로부터 공급되는지 등에 관해 의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퀀텀플로우는 기업용 에지를 위해 ASR 1000 라우터에도 사용되고 있는데, 업계는 시스코가 상용 프로세서를 퀀텀플로우로 상표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 조직구성의 변화를 겪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석부사장인 제이슈리 울랄(Jayshree Ullal)은 15개월 내에 회사를 떠나기 위해 랭킹 3위의 관리직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마이크 볼피(Mike Volpi)와 찰리 지안카를로(Charlie Giancarlo), 그리고 울랄 등이 떠나면서 시스코는 네트워킹 전문업체에서 종합적인 IT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시스코의 이런 변화로 인해 일부 임원들은 어쩔 수 없이 시스코를 떠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울랄이 시스코를 떠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전략적 LAN 스위칭 인수 전성기에 형성된 지도자급 인력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울랄은 1993년 시스코가 크레센도(Crescendo Communications)를 인수할 때 영입된 인물이다.

 

1.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블레이드 서버시스템을 2009년에 발표하기 위한 시스코의 계획에 대해,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코는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IBM이나 HP의 본거지를 직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명이 “캘리포니아”인 이 시스템은 인텔 기반의 x86 프로세서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포함하고, 시스코의 넥서스 제품들로부터 스위칭 기술을 통합할 것이다. 시스코는 “캘리포니아”에 대해 어떠한 긍정이나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협력업체이 지배해 온 시장에 진출하는 자사의 타당성을 피력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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