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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성능 개선은 미미, AI 활용이 특징"

Mark Hachman  | PCWorld 2023.10.18
인텔의 최신 14세대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Raptor Lake Refresh)는 최신 14세대 메테오레이크 모바일 칩에서 AI NPU와 복잡한 타일링(Tiling) 시스템을 없앴다. 특히 게이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임 성능 및 CPU 클럭 속도 개선을 위해 AI가 사용되고 있다.

예상대로 리프레시 랩터 레이크 칩은 전작보다 나은 성능을 제공하며 썬더볼트 5 같은 궁극적인 플랫폼 업그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코어 i9-14900K로 터보 클럭 속도를 최대 6GHz로 높이고 특정 게임에 맞춰 CPU를 최적화하는 APO(Application Performance Optimization) 기능을 갖춘 인텔 7 공정 변경 등의 변화가 있다.
 
ⓒ Intel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인텔이 가격을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인텔 14세대 코어 데스크톱 S 시리즈 제품군의 가격은 24코어, 32쓰레드 코어 i9-14900K의 589달러부터 14코어, 20쓰레드 코어 i5-1400KF의 294달러까지로 총 6개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 실질적으로 13세대 랩터 레이크와 12세대 앨더레이크 칩까지 3세대째 프로세서 가격이 동결된 상태이고, 가장 느린 칩의 가격은 264달러였다.

인텔은 자체 프로세서의 세대간 직접 비교를 공개하지 않지만, 코어 i7-14700K를 강조하기 위해 몇 개의 콘텐츠 제작 벤치마크를 제공했다. 성능 개선 범위는 3%(어도비 라이트룸)부터 18%(오토데스크)까지이다. 인텔의 부사장 겸 매니아 PC 및 워크스테이션 사업부 책임자 로저 챈들러에 따르면 이번 코어 i7은 코어 i7 역사상 가장 높은 멀티쓰레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인텔 임원진은 13세대 제품 출시에 약 130개의 협력사와 고객사를 두고 있었으며,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칩에서도 협력사 규모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14세대 코어 데스크톱 : 약간의 속도·코어 수 증가

랩터 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인텔의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는 인텔 7 칩이다. 그 외에는 같다.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는 랩터 레이크와 같은 다이 및 리비전을 사용하며, 유일한 차이점은 코어 수다.

하지만 인텔의 제품 마케팅 엔지니어 아로히 파텔은 실리콘 및 공정을 최적화하고 개선했기 때문에 더 높은 주파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14세대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의 간략한 사양 요약은 다음과 같다. 조금 더 저렴한 -F 제품은 외장 GPU를 사용할 경우를 위해 통합 GPU를 포기했다. 새로운 14세대 코어 칩은 모두 125W의 프로세서 기본 전력으로 작동한다.
 
  • 코어 i9-14900K(8개 P코어, 3.2GHz/5.6GHz; 16개 E코어, 2.4GHz/4.4GHz) : 589달러, 564달러(-F 제품)
  • 코어 i7-14700K(8개 P코어, 3.4GHz/5.5GHz; 12개 E코어, 2.5GHz/5.5GHz) : 409달러, 384달러(-F 제품)
  • 코어 i5-14600K(6개 P코어, 3.5GHz/5.3GHz; 8개 E코어, 2.6GHz/4.0GHz) : 319달러, 294달러(-F 제품)

14세대 코어 i9과 코어 i7 프로세서는 13세대보다 개선되었지만 방식이 조금 다르다. 모든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칩에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UHD 770 통합 GPU가 포함되어 있다.

당연하게도, 13세대 앨더레이크 대비 가장 뚜렷한 아키텍처 개선을 보인 코어 i7-14700K가 비교 대상으로 선택됐다. 

코어 i9-14900K/F는 24코어, 32쓰레드로 동일하며, 코어 i5-14600K도 14코어, 20쓰레드로 마찬가지다. 14세대 코어 i7-14700K/F에는 20코어, 28쓰레드가 포함되어 있다. 13세대 코어 i7-13700K/F가 16코어, 24쓰레드를 갖춘 것에서 달라진 점이다. 새로운 코어 i7-14700K/F의 모든 코어는 E코어이다.

하지만 코어 i9-14900K/F는 13세대와 비교하여 유일하게 클럭 속도가 높아진 칩이다. 코어 i9-14900K의 P코어 클럭 속도는 3.0GHz에서 3.2GHz로 증가했으며 E코어 주파수는 2.2GHz에서 2.4GHz로 증가했다.

인텔이 제공한 6개의 새로운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프로세서의 다이어그램과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인텔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새로운 제품별 사양 표 ⓒ Intel

TBMT 3.0(Turbo Boost Max Technology 3.0)은 프로세서의 가장 빠른 코어를 찾아 작업을 보내며, 단일 쓰레드 작업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인텔 TVB(Thermal Velocity Boost)는 칩의 열 허용치가 감당할 수 있는 경우 100MHz의 추가적인 부스트 클럭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밤 사이 PC를 꺼 두었다가 켠 경우이다. 하지만 한 차례씩 작동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켜졌다가 꺼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PL1 상태(또는 칩이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전력량)는 125W이다. 터보/부스트 또는 PL2 상태에서 칩은 앨더레이크와 마찬가지로 253W를 소비한다.
 

플랫폼 개선은 진행 중

새로운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 칩은 기존의 600 및 7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하위 호환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BIOS 업데이트 외에 최소한의 변경으로 기존의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챈들러는 일반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원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세대 플랫폼에는 Wi-Fi 7과 썬더볼트 5가 추가된다. Wi-Fi 7은 40Gbps 이상으로 유선 처리량을 초과하는 무선 속도를 가능하게 하며, Wi-Fi 7(802.11be) 라우터가 이미 출시되고 있다. (Wi-Fi 7은 여전히 초기 표준이며 완전히 비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 시 다소 위험이 따른다.) 특히, Wi-Fi 6e가 통합될 것이며, Wi-Fi 7 옵션을 추가하고 싶은 메인보드 제조사가 별도의 부품으로 추가할 수 있다. (블루투스도 마찬가지다. 블루투스 5.3은 통합되어 있지만, 일대다 통신 기능을 개선한 블루투스 5.4는 별도의 칩이 필요하다.) 인텔은 여기에 킬러(Killer)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다.

썬더볼트 5도 아직이지만 80Gbps를 초과하며 심지어 최대 120Gbps의 속도를 제공할 것이며, HDMI 및 디스플레이포트 디스플레이 커넥터를 대체할 수 있고 외장 SSD 및 그래픽 카드에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첫번째 14세대 데스크톱 시스템이 출고된 후 2024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데스크톱 PC용 선더볼트 독 출시에 고전해 왔지만 아직 포기하지는 않았다. ⓒ Mark Hachman / IDG

흥미롭게도 인텔은 20Gbps USB 3.2(Gen 2×2)가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이 랩터 레이크부터 이 기능을 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여전히 희귀하다. USB-C 포트는 일반적으로 10Gbps를 제공한다. 20Gbps USB-C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외장 게이밍 SSD에는 일반적이기 때문에 메인 드라이브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 구매하기에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인텔 대변인은 메모리는 여전히 DDR4 및 DDR5이며, 코어 i5, i7, i9 제품이 최대 DDR5-5600 및 DDR4-3200을 지원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아마도 APO(Application Performance Optimization)일 것이다. 인텔의 DTT(Dynamic Tuning Technology)를 기억하는가? 2018년에 공개된 이 기술은 CPU와 GPU 사이의 전력을 동적으로 전환하여 최대한 많은 성능을 끌어냈다. 인텔에 따르면 해당 프레임워크 안에 APO가 적용되며, 작업을 E코어와 P코어에 할당하는 TD(Thread Director) 기술도 갖추고 있다. (메테오 레이크와 달리 TD는 부수적으로 랩터 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작업을 P코어에 할당한다.) 인텔은 APO를 스케줄링 정책이라고 표현한다.

차이점은 조금 모호하다. 파텔은 APO는 정확한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쓰레드 유형을 명령 및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D는 더 높은 수준에서 작동하며, 운영체제의 명령을 받는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APO는 기본적으로 GPU를 위한 GPU 드라이버 업그레이드와 같으며, 인텔이 말하는 메트로 : 엑소더스(16% 개선) 및 레인보우 식스 : 시즈(13% 개선) 같은 게임에서 상당한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비활성화도 가능하지만, 이때의 이점은 명확하지 않다.

인텔 임원진은 APO를 켜도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특정 게임에 맞춰져 있으며 포토샵 등의 비 게이밍 애플리케이션은 그렇지 않다. (지원될 수도 있지만 보장이 없다.) 또한 인텔의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이 기본적으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챈들러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전반적인 성능상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개별 게임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행 파일의 이름을 변경하지 않는 한 APO는 벤치마크에 적용되지 않는다.
 

인텔 14세대 데스크톱 CPU 성능 :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자

랩터 레이크의 리프레시이기 때문에 아키텍처 개선은 없다. 칩 설계가 동일하므로 개선 사항은 클럭 속도뿐이다. 즉, 성능 개선은 최소한일 것이다.
 
인텔이 주장하는 14세대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와 AMD CPU의 비교 표. ⓒ Intel

파텔도 아키텍처 변화는 없다고 확인했다. 그래서 IPC(Instructions Per Clock)는 이전과 동일하다.

놀랍게도 인텔은 14세대 코어에서 플레이한 게임으로 세대간 비교를 공개하지 않았다. 챈들러에 따르면 개선된 부분은 APO의 영향을 제외하고 5~9% 정도일 것이다. 대신에 경쟁자인 AMD와의 비교에 집중했으며, 12세대와 14세대 프로세서 사이의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려 했다.
 
AMD CPU와 비교할 때 게임 성능에서 개선된 점. ⓒ

인텔은 AMD 라이젠 9 7950X3D 대비 14세대 코어 i9-14900K의 자체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라이젠 9X 및 9X3D 칩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세대간 개선 폭은 다음 슬라이드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벤치마크는 일정량 선별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것으로 보인다.

13세대와 14세대 칩을 직접적으로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계산할 수는 있다. 맨 왼쪽의 오토데스크 작업 부하에서는 3.6% 증가하여 맨 오른쪽의 17.6%(오토데스크) 및 15.6%(어도비 애프터 이펙트)로 증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대간 개선은 훨씬 가까워 보인다.
 
ⓒ Intel
 

AI를 활용한 오버클럭

랩터 레이크에서 인텔은 XTU(Extreme Tuning Utility)를 지속적으로 튜닝했으며, 원클릭 오버클럭, 개선된 가상화, XMP(eXtreme Memory Profile) 3.0을 추가했다.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에서는 XTU가 개인화되고 있다. AI와 오버클럭을 결합한 AI 어시스트(AI Assist)도 추가했다. AI 어시스트는 XTU 내의 프리뷰 기능이며, 인텔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AI 어시스트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스캔하여 각 부품, 전압, 전력 설정을 파악하고 시스템에 맞춘 단계별 UI를 통해 오버클럭 설정을 추천한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 AI 어시스트가 적용된 XTU는 먼저 코어 i9-14900K/KF 프로세서에 제공되며, 앞으로 다른 14세대 언락 프로세서로까지 지원이 확대되지만, 구형 칩에는 추가되지 않는다. (한편, 인텔의 오버클러킹 연구소 수석 엔지니어 댄 라글랜드에 따르면 인텔 SO(Speed Optimizer)는 여전히 AI 어시스트와 함께 제공되며, 14세대 코어 i7 및 i5 구매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AI 어시스트 도구는 머신러닝으로 훈련을 받았고, 수백 개의 CPU와 메인보드, 쿨러, 커스텀 수냉 구성의 조합으로 추론했다. 인텔 임원진은 모든 것이 추천의 기준으로 사용되지만 사용자마다 경험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또한 개선된 P코어 및 E코어 오버클러킹 주파수, 8,000메가트랜스퍼/초를 초과하는 DDR5 XMP 속도, P코어 써멀 쓰로틀링(Thermal Throttling), XTU에 기초한 제3자 오버클러킹 도구 FoundationTK.com도 제공한다.

오버클럭 애호가로 유명한 라글랜드는 새로운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와 페어링하기 위해 XMP 6600 및 채널당 2개의 DIMM을 선호하며, 새로운 모듈이 XMP 8000만큼 속도가 높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구매자는 출시 후 인텔의 사이트에서 새로운 XMP 모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무엇일까?

제자리 헤엄치기를 제외한 인텔의 다른 행보는 없을까? 신제품을 직접 리뷰할 때까지 자세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AI를 활용한 성능 개선과 일부 흥미로운 접근 방식 외에 색다른 것은 없어 보인다. AMD의 대응도 한참 기다려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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