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프라다, “공동 제품 개발 계속한다”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9.02.24

LG전자와 프라다가 휴대폰 관련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가거나 새로운 제품을 공동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양사의 임원들은 이런 계획에 동의했다. 2세대 LG 프라다폰은 지난 해 말 유럽에서 출시됐으며, 최근 싱가폴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프라다의 라이선스 관련 임원인 마테오 세사 비탈리는 “우리는 4년 동안 함께 작업을 해 왔다. 이미 장기적인 협력관계인 셈이다. LG와의 협업을 계속하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비탈리는 또 “그때 그때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물론 향후의 모든 것을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터놓고 의견을 교환했고, 다른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협업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양사가 새로운 공동 개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라는 것.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전략팀 마창민 상무는 “우리는 매년 혹은 2년마다 한 번 신제품을 발표한다는 계획은 없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가 바로 제품을 개발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LG 프라다폰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기 직전에 시장에 나왔다. 당시 두 제품은 전화면 터치스크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판매 면에서는 LG 프라다폰이 겨우 100만 대 판매에 그쳐 경쟁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1세대 LG 프라다폰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으며, 이에 양사는 두 번째 제품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2세대 LG 프라다폰은 1세대 제품과 거의 유사했지만, 터치스크린에 슬라이드 방식 키보드를 도입해 입력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손목시계형 액세서리인 프라다 링크와 짝을 이뤄 프라다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착신통화 정보나 SMS를 볼 수 있도록 했다.

 

LG와 프라다는 두 번째 프라다폰이 사용자에게 더 어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을 치러야 했다. 이 분야에는 애플 아이폰 3G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HTC G1이 슬라이드 방식 키보드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RIM의 블랙베리는 여전히 기업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창원 상무는 “프라다 고객이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핵심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mner_lem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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