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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서 좋았는데...” 지메일 ‘기본 HTML 보기’ 2024년 종료된다

Alaina Yee | PCWorld 2023.09.27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라지만, 확실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구글이 언제든 서비스나 기능을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저승사자가 다시 한번 등장했다. 이번에는 구글의 오래된 기능 중 하나인 지메일의 기본 HTML 보기가 타깃이다. 이 단순한 인터페이스는 2024년 1월부터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Stephen Phillips (hostreviews.co.uk) / Unsplash

더버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경 구글 도움말 페이지에서 기본 HTML 보기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조용히 발표됐다. 

많은 사용자가 웹을 통해 지메일에 로그인할 때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는 표준 보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 소식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표준 보기는 최신 글꼴, 사용자 정의 가능한 받은 편지함, 통합 채팅 기능, 서식 있는 텍스트 등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반면에 기본 HTML 보기는 2005년에 나온 것과 똑같이 생겼고, 기능도 똑같다. 여기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메일을 읽는 것뿐이다. 
 
기본 HTML 보기는 기능이 많지는 않지만, 인터넷이 느린 곳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 ⓒPCWorld

하지만 이 단순함 때문에 기본 HTML 보기는 유용했다. 액세스하는 데 데이터가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거나 구형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지메일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었다. 2G 또는 그보다 더 느린 속도로 서비스가 제공되더라도 받은 편지함이 종료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실망스럽지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구글은 최근 들어 여러 제품과 프로젝트를 도마 위에 올려놓거나 무덤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구글 도메인이 사라졌고, 픽셀 패스 프로그램도 사라졌다. 한때 단종될 위기에 처했던 유서 깊은 앱(그림판)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업그레이드까지 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 지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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