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 오피스ㆍ협업

MS "모던 스타일 오피스 앱 개발중" ··· 패키지 제품과 동일한 기능·호환성 지원

Brad Chacos | PCWorld 2013.06.27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할 기대작은 윈도우 8.1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빌드 2013' 컨퍼런스 행사 전날인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고 여기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새로운 앱과 신기능에 대한 많은 보도와 분석이 쏟아졌고 윈도우 8.1의 생산성 기능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또다른 제품이 있다. 바로 모던 스타일 오피스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사용자 경험팀 프로그램 관리 이사인 젠슨 해리스는 '생산성 이상의 의미를 가진 앱'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정의하며 새로운 오피스 앱을 선보였다. 그는 "지금 시연하는 것은 모던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알파 버전"이라며 "정식버전 발표일이나 그밖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는 윈도우 8.1 시작 화면에서 모던 UI 파워포인트 앱을 실행해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여는 것을 시연했다. 그는 "장면 전환과 그래픽 기능, 파일 포맷 호환성 등에서 기존 오피스와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다"며 "윈도우 모던 앱으로 실행되는 것을 제외하고 기존 파워포인트와 다른 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윈도우 부문 공동 최고임원인 줄리 라르손-그린은 빌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모던 파워포인트 알파버전을 직접 시연했다. 그러나 파일을 불러오는데 거의 1분이 걸렸고 발표 이후 행사 참석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 볼 수도 없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던 오피스'를 통해 단지 새로운 파워포인트 앱을 시연하는 것 이상을 보여줬다. 이 날 행사의 핵심 메시지는 윈도우 8가 매우 잘 통합된 앱과 기능으로 무장한 유연한 운영체제라는 것이다. 모던 오피스 앱의 알파 버전을 공개한 것도 바로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해리스는 "모던 스타일 앱은 윈도우 8의 미러링과 멀티태스킹, 검색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과 27인치 모니터에서 8인치 태블릿까지 정확하게 같은 버전의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사용자들은 터치는 물론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서, 모든 기기에서 같은 기능의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고 또 각 기기에서 모든 파일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던 스타일 오피스이 없다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전략의 큰 허점으로 종종 지적되곤 했다. 오피스와 윈도우는 항상 함께였지만 윈도우 8만이 덩그러니 터치스크린과 태블릿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터치 친화적인 오피스 스위트의 부재는 더 큰 약점으로 도드라졌다. 그러나 모던 스타일 오피스 개발이 공식 확인되면서 (아직 정확한 발표시점은 알수 없지만) 이러한 공백은 곧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터치 친화적인 모던 앱인 '원노트 MX'를 내놓았다.

코드명 '오피스 제미니'(Office Gemini), 즉 모던 오피스 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일부 루머에 따르면 모던 오피스 앱이 올 가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오피스 365 유료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모던 오피스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6인치 이하 터치스크린 윈도우 기기를 만드는 제조업체들에게 오피스 라이선스 비용을 파격 할인해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로 첫 8인치 윈도우 슬래이트 제품인 에이서 아이코니아 W3에는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 버전이 기본 포함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체 대한 오피스 라이선스 할인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기기 확산을 위해 소형 태블릿에 모던 윈도우 앱을 번들링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파워포인트는 물론 다른 모던 오피스 앱들도 아직은 알파 버전 단계다. 최종 버전이 나오려면 앞으로 몇달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던 오피스 앱 출시 시기와 상관없이, 터치 중심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행보를 크게 반길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사용자 입장에서는 늦게라도 출시하는 것이 결국 내놓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