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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요, 예상을 뛰어넘다"…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식 시장도 활기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4.02.26
지난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3만 9,0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한 기업의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바로 엔비디아다.

S&P 500 지수 역시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 발표로 최고 기록과 일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수석 부사장 라지 조시는 “엔비디아의 견고한 운영 실적은 산업과 사용례 전반에서 적극 도입하는 생성형 AI 혁신에 필요한 독보적 플랫폼 제품을 입증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TSMC 5nm 반도체 공장은 현재 건설 단계에 있으나 최소 2027년 이후에나 가동할 수 있다. ⓒ TSMC

엔비디아는 지난주 AI와 클라우드 매출이 5배 증가했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20억 달러 가까이 웃돈 1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요일 실적 발표 전까지 4일 연속 하락세였던 주가는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매출은 4분기에 265% 늘었다. 프로그래머블 GPU와 소프트웨어부터 최신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필요한 네트워크까지 생성형 AI 플랫폼을 실행하는 풀스택 솔루션을 갖춘 유일한 칩 제조업체라는 점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CEO 젠슨 황은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으며, 전 세계의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나 개인 대상 인터넷 기업뿐 아니라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GPU 전문업체의 데이터 처리, 트레이닝 및 추론 수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 의료 서비스가 주도하는 버티컬 산업의 규모도 수십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조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사업의 50% 이상이 AI 서비스를 실행하는 클라우드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중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자체 GPU를 보유한 구글과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업체도 엔비디아의 교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조시는 “아마존도 이미 AI 추론용 칩과 모델 훈련용 칩 2종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은 오랫동안 AI 사업을 해 온 만큼 자체 TPU 포트폴리오가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TPU는 AI 가속을 수행하는 텐서 프로세싱 유닛을 말한다.

ABI 리서치는 데이터센터 서버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 2030년까지 PC와 기타 모바일 기기용 온디바이스 AI 칩셋은 18억 개 이상으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ABI 리서치 애널리스트 폴 셸은 “이기종 칩셋에서 실행되는 생성형 AI 워크로드가 새로 등장했다. 하드웨어 수준에서 CPU, GPU, NPU 사이에 워크로드를 분산한다. 대표 주자는 퀄컴, 미디어텍, 구글이며 모두 온디바이스에서 LLM을 실행하는 칩셋을 생산한다. PC 부문에서는 인텔과 AMD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시는 엔비디아가 풀스택 AI 제품 측면에서 경쟁사와 가장 근접한 라이벌인 AMD보다 훨씬 앞서 있어서 당분간은 따라잡히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업체 시장은 이미 AI 전용 GPU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오픈AI가 AI 플랫폼 GPT 3를 출시한 이후부터 계속되는 부족 현상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엔비디아, AMD, 기타 업체를 위한 특수 GPU를 공급하는 업체는 대만의 TSMC 한 곳뿐이다. 이외에 인텔, 삼성,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투르먼트는 모두 신규 파운드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거나 이미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TSMC도 올해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파운드리 공장 두 곳 중 하나에서 먼저 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니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

조시는 실리콘 칩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GPU 칩의 패키지 공정도 특수하다. 이 점에서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TSMC가 올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린 기록을 세우며 분투했으나 수요가 너무 많았다. 공급은 일, 주, 월별로 계속 개선되고 있으나 수요 또한 여전히 강세”라고 지적했다.

2022년 통과된 미국의 반도체 법안은 그러나 향후 2년 동안은 반도체 생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시는 “단기적으로는 어느 시점부터 자금이 흐르겠지만, 인텔 같은 다른 업체가 기반을 구축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린다. 아마도 2026년에나 의미 있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영향은 금요일에까지 미쳐 다우지수와 S&P 지수가 다시 상승하는 등 기술 기반의 시장의 열기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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