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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찰떡 궁합’ 윈도우 8과 엑스박스 ‘함께 쓰기’

David Murphy | PCWorld 2013.01.28

미디어를 콘솔로 스트림 처리할 수 있다면 재생 제어판에서 '플레이 투'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투 엑스박스
윈도우 8의 콘솔 기능은 단지 엑스박스 라이브 트윅(Tweak)과 가상 게임 제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윈도우 8과 엑스박스 360의 연계에 있어서 더욱 놀라운 기능으로 PC에서 콘솔로 콘텐츠를 보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2 가지나 있다.
 
먼저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플레이 투 엑스박스' 옵션이다. 엑스박스 360을 제대로 설정한 후에 윈도우 8 내에서 작동하는 온라인 장치로 확인할 수 있다면 PC에서 콘솔로 직접 미디어를 스트림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윈도우 8의 음악 또는 비디오 앱을 열고 스트림 처리하고 싶은 파일을 마우스로 우 클릭한 후에 화면 하단의 옵션 바에서 '플레이 투'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면 참(Charm) 바가 열리고 여기서 자신의 엑스박스 360 콘솔(또는 기타 인증된 플레이 투 DLNA 수신기)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음악 또는 비디오 앱이 엑스박스 360을 인식할 때 종종 발생하는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게다가 (실력이 부족한 필자가 겸손하게 한 마디 하자면) 터치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음악과 비디오 앱의 멀티미디어 기능은 최악이다. 대신 윈도우 8의 파일 탐색기에서 영화 또는 노래를 클릭하고 리본(Ribbon) 스타일의 파일 메뉴에서 새로운 '재생' 환경 메뉴를 연 후에 '플레이 투' 옵션을 선택해 미디어를 직접 엑스박스 360으로 스트림 처리하는 것이 더 쉽다. 그러면 해당 미디어 파일이 콘솔에서 바로 실행된다. 
 
플레이 투 엑스박스 기능은 다른 스트리밍 미디어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콘솔과 윈도우 8 장치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음악이나 영화를 성공적으로 스트림 처리할 수 있다. 
 
플레이 온 엑스박스 옵션은 호환되는 미디어의 옵션에 표시된다.
 
플레이 온 엑스박스
윈도우 8에 내장된 두 번째 스트리밍 솔루션은 훨씬 더 흥미롭다. 윈도우 8 장치에서 콘솔로 미디어를 직접 스트림 처리하는 대신 플레이 온 엑스박스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백본(Cloud Backbone)을 활용한다.
 
선택한 파일을 재생시키면 엑스박스 스마트글래스가 윈도우 PC 또는 태블릿에서 자동으로 팝업돼 해당 앱의 가장 제어판을 제공하고 (가능한 경우에) 해당 미디어를 위한 '보조 화면' 정보와 옵션도 표시된다. 게다가 스마트글래스에서 버튼을 눌러 콘솔과 윈도우 8 PC 또는 태블릿 사이에서 스트림을 전환할 수 있으며 장치를 전환할 때 비디오도 함께 전환되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글래스의 플레이 온 엑스박스 제어 옵션에는 윈도우 8 장치로의 스트림을 변경하는 '플레이 히어' 버튼도 있다.
 
안타깝게도 플레이 온 엑스박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다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일부는 값도 비싸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뮤직과 비디오 앱을 통해 구매한 콘텐츠만 플레이 온 엑스박스 기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아이튠즈 또는 물리적 미디어 리핑을 통해 로컬 상태로 저장한 파일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콘솔에서 플레이 온 엑스박스를 사용하려면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서비스와 엑스박스 뮤직 패스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플레이 온 엑스박스는 윈도우 8의 콘솔 통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게임 끝, 게임은 끝났다.
플레이 온 엑스박스의 실망스러운 점은 차치하더라도 윈도우 8과 엑스박스 360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이 두 플랫폼의 통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윈도우 8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엑스박스 라이브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해당 운영체제를 통해 메시지를 직접 전송할 수 없다. (윈도우 라이브용 게임은 논의로 한다) 게다가 자신의 시스템에서 게임용 콘솔로 콘텐츠를 스트림 처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원되는 비디오 코덱과 인코딩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모든 비디오를 스트림 처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처럼 스트리밍의 처리 방향을 뒤집는 것도 현재는 불가능하다. 즉 콘솔 게임을 자신의 컴퓨터 또는 태블릿으로 스트림 처리해 키보드와 마우스로 (또는 터치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우 8와 엑스박스의 통합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운영체제가 엑스박스 360의 존재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이것은 아마도 데스크톱 컴퓨터가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라우터에 연결된 반면 엑스박스 360은 무선으로 연결된 탓일 것이다. 데스크톱 PC가 해당 장치를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므로 무선 연결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해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필자의 동료는 동일한 설정 환경에서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고 있으니 경우에 따라 다른 것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과 엑스박스 360의 통합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꽤나 좋은 개념이고 제대로만 작동하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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