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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디아는 죽지 않았다! 구글, 새 유튜브 게임 서비스 테스트 중 

Michael Crider | PCWorld 2023.06.27
기술 업계(특히 구글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난 2019년 구글의 ‘스태디아(Stadia)’ 게임 스트리밍이 발표됐을 당시 머지않아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을 짐작했겠지만, 그래도 기술이 멋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Google

스태디아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였다. 인터넷, 즉 유튜브 재생만 된다면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저사양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디서든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지만, 2023년 1월 18일 자로 공식 종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 기술을 포기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브라우저 내 게임 스트리밍이라는 야망을 완전히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유출된 내부 이메일에 의하면 유튜브가 브라우저와 유튜브 모바일 앱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YouTube Playables’라고 불리며,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유튜브 인터페이스에서 인기 게임인 스택 바운스(Stack Bounce)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하지만 스택 바운스는 이미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기 때문에, 이 테스트가 실제로 스태디아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유튜브 인터페이스 내에서 게임을 제공하려는 목적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두 시나리오 모두 의미가 있다. 구글은 2023년 1월 스태디아 서비스를 공식 종료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 경쟁업체와 달리 성장하고 있는 스트리밍 게임 분야를 포기했다(물론 엑스박스 클라우드 스트리밍, 지포스 나우, 루나가 계속 버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WSJ는 또한 구글이 광고 수익 감소에 따른 대응책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을 위해 여러 게임을 인수한 넷플릭스의 전철을 밟아 인게이지먼트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이 아직까지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게임은 유튜브에 매우 적합하다. 가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유튜브 채널의 상당수가 게임과 게임 스트리밍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트위치는 자연스러운 라이벌이다(트위치가 약 10년 전 아마존에 인수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2018년 ‘유튜브 게이밍(YouTube Gaming)’이라는 전용 포털을 만들려던 시도는 중단됐고, 이어 스태디아와 유튜브 간의 긴밀한 통합도 실현되지 못했다. 

구글은 게이머가 유튜브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기다려 봐야 한다. 구글의 많은 내부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 프로젝트도 테스트 단계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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